이문 없는 홈쇼핑 장사, 납품업체 수수료만...

일반입력 :2012/10/11 18:12    수정: 2012/10/11 18:24

김희연 기자

TV홈쇼핑업체들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채널 송출 수수료 부담 때문에 여전히 중소 납품업체들에게도 높은 판매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석훈 의원(새누리당)은 11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사 2개를 제외한 대기업 계열사 홈쇼핑업체들이 기타 항목으로 비용을 전가해 중소업체들이 부담하는 실질 수수료가 58~81%에 달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현재 공식적인 판매수수료율은 30~40% 선이지만 실제로는 모델료나 게스트 초청비 등 항목 등 기타 항목으로 돌려 해당 에이전트와 거래하도록해 명세서로 파악하기 어렵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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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불공정 관행은 TV홈쇼핑의 경우 정부 허가가 필요해 사업 진입 장벽이 높아 사실상 정부가 완전 경쟁이 아닌 담합시장을 만들어줬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실제 중소업체들의 부담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공정위가 대형마트, 백화점, TV홈쇼핑 판매수수료 인하 관련 실태조사에 나서면서 눈에 보이는 수수료 인하를 통해 잘하고 있다고 선전해왔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