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스마트폰용 전력반도체 개발중

중국 스마트폰 업체 ZTE가 자체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이어 전력반도체(PMIC)의 개발에 나섰다.

ZTE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아날로그 반도체 리더스 포럼’에서는 ZTE의 아날로그, 혼합반도체 제품기획을 맡고 있는 알버트 루 선임이사는 ZTE가 디지털 제품인 AP부터 아날로그 반도체까지 폭넓은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북아권에서는 우리나라, 일본, 타이완 정도가 반도체 강국으로 거론됐다. 아직은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거대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ZTE를 비롯한 중국 반도체 업체의 부상이 점쳐지고 있다. ZTE의 라인업도 비교적 많이 알려진 AP와 함께 보다 기반을 확대해 가는 모습이 드러났다. ZTE는 사내에 전력반도체 설계사업부를 두고 있다. 루 선임이사가 총괄한다. 전력반도체는 최근 들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저전력 모바일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적용영역이 폭넓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부 차원의 육성이 계획되고 있다.

루 선임이사는 데이터센터의 전력반도체에 대해 설명하며 “데이터센터에서 IT장비를 둘 수 있는 공간은 40% 정도뿐”이라며 “나머지는 에어컨 등이 들어갈 자리로 발열 등을 봤을 때 저전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ZTE는 중국 휴대폰,통신장비 업체로 지난 2월 MWC에서 내부에서 개발한 쿼드코어 AP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연간 1억대가 넘는 휴대폰을 제조하기도 하는 업체로 완제품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시장 확대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실리콘마이스터가 자체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