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라이트닝 커넥터 '짝퉁' 나왔다

일반입력 :2012/10/10 10:26    수정: 2012/10/10 10:35

김희연 기자

애플이 아이폰5 8핀 변환 라이트닝 커넥터 어댑터를 내놓자마자 복제품이 등장했다. 라이트닝 커넥터는 순정 인증칩이 내장돼 정품만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제품은 인증칩이 없어도 무리 없이 작동한다.

주요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맥루머스닷컴을 인용해 애플이 자사 이 외 아이폰5 라이트닝 커넥터 액세서리 제작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정 인증칩에서도 작동하는 라이트닝 커넥터 짝퉁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어댑터를 별도로 출하한지 불과 하루 만이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5 출시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충전 케이블을 발표했다. 지난 2003년에 채택한 기존 30핀 충전 커넥터를 대체해 크기를 줄인 8핀 규격이다.

이와 함께 애플은 새 라이트닝 커넥터 제작 판매를 제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관련 주변기기 업체들에게 정식 승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또 아예 어댑터에 순정 인증칩을 내장해 정식 애플 제품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맥루머스닷컴은 일부 제조사들이 애플이 적용한 순정 인증칩 기능을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내놨다고 전했다.

아이폰5 복제 라이트닝 커넥터를 내놓은 제조사 중 하나인 아이폰5몹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애플의 한 부품 제조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칩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일부 개조해 순정 인증칩과 똑같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외신들은 라이트닝 커넥터 복제품의 등장으로 향후 승인되지 않은 라이트닝 커넥터 액세서리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이에 대해 애플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