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가장 많이 게재되는 성인물 광고 유형은 성기능 보조기구와 관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희정 의원(새누리당)은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터넷 상 성인물 광고건수를 조사해보니 성기능 보조기구, 비뇨기과, 건강보조, 성기능 개선용품, 성형외과 순이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성범죄가 계속 급증하면서 인터넷 음란물에 대한 문제제기와 관심이 늘었지만, 별도의 성인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그대로 노출돼 볼 수 있는 인터넷 신문 내 성인물 광고에 대한 뾰족한 규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김희정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인터넷신문 청소년유해광고 유통현황 모니터링 결과’
이에 김 의원은 “2011년 인터넷·모바일 광고 예산 5억5천만원 중 인터넷 불법·유해 광고 사전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가장 많은 3억원을 썼으나 실효성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많이 보이는 광고주 유형에 따라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정립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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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터넷 광고 관련해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심의위원회 등도 관여하고 있지만 방통위가 주무부처로 입장을 확고히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주신 말씀에 공감하고 책임있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