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위한 차세대 키넥트를 중국에서 출시했다. 기존 제품보다 사람과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이 개선됐다.
8일(현지시간) 외신들은 MS가 3축 가속도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찾아내고, 기기의 방향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차세대 키넥트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제품은 적외선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거리를 기존(4미터)보다 늘렸다.
MS 윈도용 키넥트 담당 크레이그 아이슬러 제너럴 매니저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보다 많은 데이터를 활용해 제작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전혀 새로운 시나리오를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는 새로운 경험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조도에서도 적외선 노출을 통해 사람, 사물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극장이나 박물관과 같은 빛이 적은 곳에서도 키넥트의 기능을 활용해 응용기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개발자들은 다양한 컬러카메라 설정을 통해 여러 다양한 환경에 맞는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MS는 이미 올해 초에 윈도SDK를 위한 키넥트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로 인해 개발자들은 게임컨트롤러 없이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키넥트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MS가 그동안 강조해 온 대로 키넥트의 동작인식 기능을 게임 외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새로 공개되는 키넥트는 윈도8, 비쥬얼스튜디오2012, 가상머신 등과 호환된다.
이 회사는 내달 중으로 중국 외에도 칠레, 푸에르토리코 등 7개 나라에서 키넥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허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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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넥트는 프로펠러가 네 개 달린 소형원격조종헬기인 '쿼드로콥터', 의료용 기기 등 사용영역을 확장해왔다. MS측은 현재 25개 이상 국가에서 300여개 이상 회사들이 키넥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재작년 11월 처음 키넥트를 선보인 후로 X박스 게임콘솔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1천800만개의 키넥트 솔루션을 판매했다. 그러나 해커들이 키넥트용 소프트웨어를 해킹해 자신들의 PC를 위한 기기에 사용하면서 작년 6월에는 아예 무료 버전의 키넥트 SDK를 배포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