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인터넷, 그 길을 묻다

일반입력 :2012/10/08 09:50

전하나 기자

사단법인 한국정보법학회가 한국 인터넷 역사를 재조명하고 미래를 제시하는 책 ‘인터넷, 그 길을 묻다’를 펴냈다.

이 책은 취지 답게 인터넷을 이용한 공동 작업에 기반해 만들어졌다. 한국정보법학회에 소속된 20여명의 판사는 올 초부터 클라우드 문서도구 ‘구글 독스(Docs)’를 활용해 책의 내용을 수정하고 써나갔다.

책을 완성되기까지 오프라인 모임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모든 과정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공개되기도 했다.

강민구 한국정보법학회장은 “수많은 이메일 교환, 편집위원 사이의 끝없는 실시간 카카오톡 그룹 채팅, 구글독스 클라우드 작업 등을 통해 모든 것이 완벽한 협업 그 자체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쓴 책의 분량이 총 1천72페이지에 달한다.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전길남 박사(게이오대 명예교수) 등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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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법학회 측은 “대한민국 인터넷 도입 30년 동안 법학, 언론학, 경제학, 경영학 등 융합 연구를 망라한 책”이라며 “교양서에서 나아가 국가의 정책 입안에도 기여할 수 있는 으뜸 가는 참고도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책(중앙북스·3만6천원)은 9일 출판기념회를 거쳐 11일부터 시중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