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또 다시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이 일어난 곳은 아이폰5를 만들고 있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다.
5일 중국 노동기구,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정저우 공장 품질관리 업무 노동자들이 하루 동안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는 최대 4천명 수준으로 추산됐다.
리 키앙 중국 노동감시기구 상근이사는 “품질관리 노동자, 관리자 사이의 갈등으로 시작된 파업은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검사가 이뤄지는 공간이 손상됐고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원들은 최근 아이폰5 양산 때문에 업무 압박에 시달렸다. 폭스콘 공장 검사원은 프레임, 뒷면 커버에 자국을 남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다. 표면 자국 표준은 0.2mm 이내로 제한됐다.
외신 등은 애플의 표준은 점점 더 깐깐해져만 갔다고 분석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경우 애플 표준은 점점 더 까다로워지는데 일손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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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열악한 업무 환경이 파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노동감시기구에 따르면 업무량과 함께 부족한 일손으로 이들 폭스콘 노동자들에게는 국경절 연휴 휴가도 허락되지 않았다.
리 키앙 상근이사는 “파업은 과도한 압박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