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서든어택’ 표절 논란

일반입력 :2012/10/04 10:32    수정: 2012/10/04 13:43

국내 1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이 또 한 번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같은 논란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중심으로 번지자 서든어택 서비스사인 넥슨코리아(대표 서민)가 진화에 나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든어택 표절 논란은 게임하이가 지난 달 20일 추가한 신규 맵 3종(알파존, 베타존, 감마존)에서 비롯됐다.

이 맵은 가상 훈련소를 배경으로 한 맵으로, 방탄유리를 통해 상대방의 움직임을 서로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알파존은 팀데스 매치용으로, 베타존은 폭파미션용으로, 감마존은 스나이퍼맵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맵은 표절 의혹이 나오면서 서비스 약 일주일 만에 이용이 일시적으로 제한됐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서든어택 신규맵이 밸브사가 만든 ‘포탈’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이 각종 게임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비교한 두 게임의 맵을 보면 실제로 많은 부분에서 유사한 점이 발견된다. 맵에 등장하는 팻말과 큐브 등이 흡사해 보이는 것. 또 포탈에서 ‘패널’로 불리는 설치물도 서든어택 신규 맵에 유사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동행 큐브, 반사 큐브, 스위치, 터렛 등 많은 콘텐츠와 사물들이 비슷하다고 누리꾼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번 서든어택 표절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누리꾼들은 그 동안 수차례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서든어택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개발사인 게임하이와, 서비스사인 넥슨코리아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글들도 눈에 띈다.

한 누리꾼은 “그동안 서든어택은 수차례 표절 의혹과 논란을 일으켜 왔다”며 “반복적으로 표절 의혹을 일으키는 서든어택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최근 넥슨과 밸브의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 이유 때문인가”라는 의문 제기와 함께 “정식 계약으로 맵을 만든 거라면 별일 아니지만 무단으로 디자인을 도용한 것이면 일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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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논란에 넥슨코리아 측은 지난달 28일 신규 맵 3종의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이 회사는 웹사이트 공지문을 통해 “현재 타 게임의 맵과 유사성 논란의 여지가 있어 유사성 여부에 대한 검토를 위해 일시적으로 신규맵 이용이 제한된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면밀히 검토 후 수정 및 보완 작업 필요 여부를 판단한 뒤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