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가격이 지난달 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지난 해 9월이래 줄곧 하락 일변도였던 기록하던 낸드플래시 가격은 아이폰5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도시바의 30% 감산 효과 등이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가격은 지난달 전반에 비해 8.95%나 올랐다.
4일 메모리 가격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하반월 64Gb MLC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는 지난 달 상반월의 3.91달러 대비 8.95%나 상승한 4.26달러를 기록했다. 32Gb MLC 가격도 2.41달러로 지난달 상반월 대비 8.56%가 올랐다.
낸드플래시 가격의 상승은 무엇보다도 스마트폰 업계의 신제품이 대거 쏟아지는데 따른 파급효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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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 최대 큰손인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5를 출시했다.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모토로라, 노키아, LG전자, 팬텍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줄줄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낸드플래시 가격을 견인했다. 앞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업체 등은 여유 없는 수급 상황을 언급하며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낸드플래시 업황은 갤럭시S3의 성공과 함께 이제 막 출시된 아이폰5의 수요가 더해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라인, 비메모리 라인으로의 전환, 도시바의 가동률 축소 조정으로 공급 조절 효과가 나타나며 업황의 긍정적 흐름이 지속중”이라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이달에 이어 다음달까지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드 미니 등 소비자 관심이 높은 신규 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선두업체의 과잉투자 억제와 함께 공급증가는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