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사상 처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PC는 저물고 모바일이 뜨는’ 산업 흐름 변화와 맞물린 투자 심리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미 주요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구글이 전거래일대비 0.8% 상승한 760.66달러를 찍었다고 보도했다. 사상 처음으로 760달러대 진입이다. 반면 MS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0.6% 하락한 29.57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구글의 시가총액은 2천491억달러까지 늘어났지만, MS는 2천472억달러로 줄어들게 됐다.
이 같은 역전은 PC산업이 쇠퇴의 길로 접어들면서 MS의 사업이 계속 부진을 겪어온 결과다.
외신은 “MS가 검색시장에서 구글을 따라잡기 위해 빙 검색엔진을, 구글 안드로이드에 맞서 윈도폰을 내놨지만 모두 성적이 신통치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MS가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8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이마저도 시장의 기대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노키아 살리기, 오라클이 돕는 이유는2012.10.02
- 애플 앱스토어, 타사 지도 추천…국내는?2012.10.02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 "피부 컨설팅 받고 VIP라운지 즐겨요"…체험 가득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2024.11.21
그런가 하면 구글은 모바일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주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구글은 2분기 기준 스마트폰용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에서 6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구글의 시가총액은 6천326억달러인 애플에 이어 IT 기업으로는 2위며, 전체 미국 기업 내에선 애플, 엑슨모빌, 월마트에 이어 4위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