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과학자들이 토성의 달인 타이탄에 보트를 띄우는 방식의 새로운 행성 탐사계획을 제안했다.
오이로파넷은 1일(현지시간) 미항공우주국(NASA),유럽우주청(ESA),이태리우주청 ASI가 지난 10년간 카시니호이겐스 위성미션의 일환으로 토성의 달에 있는 호수에 배를 띄우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며 새로운 내용을 밝혔다.
이 전인미답의 메탄호수를 탐사하기 위해 스페인의우주생물학센터와 공동작업중인 우주회사 세너(Sener)는 지난 주 유럽행성과학의회에 탈리스(Talise Titan Lake In-situ Sampling Propelled Explorer)보트탐사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의회는 이를 검토중이다.
보도는 지난 2005년 호이겐스탐사선이 토성 착륙한 데 이은 이 새로운 계획의 목적은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서 발견된 액체메탄으로 된 호수를 탐사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얻는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 제안서는 토성을 탐사하기 위해 설계된 커다란 회전 스크류와 휠, 또는 외계지역에적절하다고 여겨지는 디자인을 사용하는 여러 척의 비행체를 제안하고 있다.
탈리스팀의 멤버인 스페인 엔지니어링회사 세너의 이고느 우르담피레타는 “탈리스는 혁신적인 추진시스템을 사용해 타이탄의 도착지점에서 호숫가에 이르기까지 탐사하면서 과학적 관심지점에서 액체와 단단한 샘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미션은 현재까지는 여전히 컨셉트 수준이며 이 발사미션 결정에는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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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타이탄이 두꺼운 대기, 강과 호수가 바다로 연결되는 등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유사한 환경을 가진 별임을 밝혀냈다. 하지만 타이탄의 환경은 우리가 아는 생명체가 살 수 환경과 비교할 때 너무나도 차갑다.
그럼에도 타이탄의 대기는 지구처럼 대부분 질소가 넘치고 유기질과 시안화수소가 풍부해 우주생물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가스는 지구상에서 생명체가 발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원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