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태풍에 다기종 렌즈 홍수

일반입력 :2012/09/27 15:34    수정: 2012/09/27 19:22

김희연 기자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경쟁, 이번엔 렌즈로 승부가릴까?’

DSLR보다 가볍지만 촬영 성능은 DSLR 못지않은 렌즈교환형 미러리스 카메라 인기가 식을줄을 모르고 있다. 조작도 쉬운데다 세련된 디자인과 색상으로 여성들도 매혹시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러리스 카메라가 인기를 끌면서 대표 카메라 업체들이 미러리스 렌즈를 쏟아내고 있다. 같은 조건에서 촬영을 하더라도 카메라 기종, 렌즈 규격과 모양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이런 카메라 마니아들의 사진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다기종 렌즈를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미러리스 최강자 소니, ‘E마운트로 승부수’

국내 미러리스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소니는 자사 미러리스 카메라 NEX전용 E마운트 렌즈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지난 2010년 6월 국내 출시한 미러리스 카메라 NEX 시리즈의 인기로 지속적인 신제품 렌즈를 출시하고 있다.

소니 E마운트 렌즈는 사진, 동영상 촬영에 최적화 설계해 대부분 렌즈에 탑재된 OSS광학식 손떨림 보정기능을 지원한다. 낮은 조도에서도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고, 2개 ED글래스와 2개 비구면 요소를 장착해 모든 줌범위에서 조용한 AF와 높은 이미지 품질을 지원한다.

렌즈군은 단렌즈부터 어안렌즈, 망원렌즈 등 총 8종류와 1개 렌즈 마운터로 구성됐다. 여기에 어댑터만 이용하면 소니 DSLR 알파 전용 A마운트 렌즈 30종도 사용 가능하다.

소니는 최근 ▲초경량 슈퍼 줌렌즈 SEL18200LE ▲NEX전용 접사 렌즈 SEL30M35 ▲NEX-3/NEX-5전용 표준 줌렌즈 SEL1855 ▲NEX시리즈 전용 광각 단렌즈 SEL16F28 ▲NEX전용 줌렌즈 SEL55210 ▲E18-200mm F3.5-6.3 액티브 OSS 슈퍼줌렌즈 SEL18200을 내놨다.

소니 대표 E마운트 렌즈는 칼자이스 단렌즈 SEL24F18Z와 표준렌즈 SEL50F18이다. SEL24F18Z는 칼자이스 광학기술이 집약된 렌즈이며 SEL50F18은 번들렌즈 추가 렌즈 구입시 선호도가 가장 높은 렌즈로 콤팩트한 크기, 무게와 밝은 조리개를 이용해 인물촬영용으로 인기다.

■니콘, 상황에 따라 스마트 초이스 ‘1 NIKKOR’

니콘은 자사 프리미엄 카메라 니콘 1 전용 렌즈 브랜드로 1 NIKKOR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78년간 축적한 광학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NIKKOR렌즈를 개발했다.

1 NIKKOR렌즈는 니콘 FX포맷, DX포맷에 이어 새로 개발된 영상 포맷인 니콘 CX포맷을 지원한다.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좋으며 렌즈 역시 심플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지원한다.

니콘이 출시한 미러리스 카메라 렌즈는 총 7종으로 다양한 촬영 기능을 제공해준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상황에 맞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어두운 실내나 야간 촬영할 때는 가장 간편하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렌즈인 단초점 렌즈 1 NIKKOR 10mm f/2.8를, 일상생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남기고 싶을 때는 광각에서 중 망원 영역까지 촬영 가능한 1 NIKKOR VR 10-30mm F3.4-5.6, 먼 거리에 있는 피사체나 풍경을 담아내고 싶다면 1 NIKKOT VR 30-110mm F/3.8-5.6, 동영상 촬영에 최적인 10배 줌 기능을 지원하는 VR 10-100mm F/4.5-5.6 PD-ZOOM을 활용하면 된다.

또 화사하고 선명한 인물사진을 찍고 싶을 땐 1 NIKKOR 18.5mm F/1.8을, 풍경부터 인물까지 폭넓은 촬영을 원할 땐 1 NIKKOR 11-27.5mm F3.5-5.6을 선택해 촬영하면 풍부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니콘도 전용 마운트 어댑터 FT1을 장착하면 60여종의 NIKKOR렌즈를 니콘 1에도 적용해 다양한 사진과 영상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파나소닉, 업계 최다 19종 렌즈 선보여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장 먼저 출시한 파나소닉은 업계 최다인 루믹스G 렌즈 총 19종을 내놨다. 하이브리드 카메라 렌즈 15종을 비롯해 컨버전 렌즈 4종을 함께 선보여 최대 렌즈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다 렌즈군 가운데 파나소닉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나노 표면코팅 프리미엄 렌즈 루믹스G X 14-42mm ▲줌 렌즈 루믹스G 14-140mm ▲단초점 렌즈 루믹스G 20mm다.

루믹스G X 14-42mm렌즈는 전동줌 방식 렌즈로 미러리스 카메라에 맞게 렌즈의 크기와 무게를 줄인 것이다. 나노 크기 구조로 특수 저굴절률 코팅을 하는 나노표면 코팅 기술을 적용해 반사율을 최소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반사광 때문에 잔상이 남는 고스트 현상이나 빛이 분해돼 빛방울이 맺어지는 플레어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줌렌즈 루믹스G 14-140mm는 HD화질을 보장해 동영상 촬영에 최적화됐다. 광각부터 망원까지 전 영역 커버가 가능하다. 또 단초점 렌즈인 루믹스G 20mm는 파나소닉이 출시한 루믹스G 렌즈 가운데 가장 밝은 F1.7을 지원한다. 아웃포커싱과 어두운 환경에서도 셔터속도를 보장해 인물사진에 적합해 인기 있는 렌즈다.

이 외에도 루믹스G 렌즈군에서 눈에 띄는 것은 미러리스 업계 최초로 내놓은 3D렌즈인 루믹스G 3D 12.5mm다. 좌우 두 개 렌즈를 탑재해 사물을 촬영할 때 입체적으로 표현해준다.동영상 촬영은 지원이 되지 않으며, 파나소닉 미러리스 카메라에만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미러리스 렌즈 2종 추가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포토키나에서도 와이파이 기능을 내장한 2천만화소 미러리스 카메라 등을 공개했다. NX시리즈용 교환렌즈 신제품 2종도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렌즈 2종을 추가하면서 총 11종으로 미러리스 렌즈군을 확대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렌즈는 ▲초감각 줌렌즈 12-24mm ▲준망원 단초점 렌즈 45mm F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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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감각 줌렌즈 12-24mm는 원근감을 극대화해 풍경사진 촬영해 적합하다. 또 준망원 단초점 렌즈 45mm는 F1.8 밝은 렌즈를 적용해 얼굴과 상반신 촬영에 특화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인기로 다양한 촬영기능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의 요구가 높아졌다”면서 “렌즈가 많아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화각 구성 등 다양한 사진을 연출하는데 선택의 폭이 넓어져 유용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