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8 출시를 앞두고 일부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윈도8 태블릿 전용 게임을 제작 중이다.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은 윈도8 태블릿의 국내 출시에 맞춰 윈도 전용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에 등록될 예정이다.
국내 게임 개발사들은 특히 신규 오픈마켓에 대한 기대감과 새로운 디바이스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수요 증가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일부 중소 게임 개발사들은 한국MS와 협력을 통해 윈도 스토어에 판매될 예정인 모바일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윈도8은 MS가 내달 26일 내놓을 차세대 운영체제로 모바일과 PC 버전이 통합된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PC 입력장치인 키보드와 마우스는 물론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한 조작도 가능하다. 아울러 윈도8(RT)은 인텔이나 AMD 등 x86 계열 칩셋은 물론 ARM 계열의 칩셋도 지원한다.
현재 해외 일부 제조사들이 윈도8 기반의 태블릿을 선보였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제조사도 윈도8 태블릿 및 노트북을 내놓을 예정이다.
게임 개발사들은 국내 제조사의 윈도8 태블릿 출시 일정에 맞춰 신작 게임을 윈도스토어에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우선 새로운 디바이스를 구입한 국내 소비자의 초기 애플리케이션 구매 욕구를 노리기 위해서다.
MS는 이에 앞서 이례적으로 윈도8 전용 게임 40종을 발표하고, 자체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차리기도 했다. 디바이스 공급 시기에 맞춰 모바일 게임 후발 주자지만 생태계 구축에 주력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MS는 당시 자사 블로그를 통해 연말 성수기(미국시장 기준)까지 각종 게임이 꾸준히 출시될 것이라고 밝히며 추가적인 써드파티 개발사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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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윈도8 전용 게임을 개발중인 한 모바일 게임사 대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처음 샀을 때 애플리케이션 구매율이 높다는 점을 두고 현재 출시가 예정된 윈도8 태블릿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초기 시장을 선점하게 되면 앱 하나의 매출 외에 다른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주요 모바일 게임사들도 머지않아 윈도8 게임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신작 게임을 개발하는 우리같은 벤처 회사와 달리 컴투스나 게임빌은 기존 게임을 윈도8에 맞춰 소스만 바꾸면 되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에서라도 곧바로 진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