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3색 게임 동시 테스트…누가 뜰까?

일반입력 :2012/09/23 13:35    수정: 2012/11/19 21:51

게임 이용자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작 온라인 게임 3종이 같은 날 테스트를 시작했다. 각각 다른 게임성과 소재로 무장한 이들 작품이 국내 게임 시장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에스지인터넷 등 3사가 준비 중인 신작 온라인 게임의 첫 테스트를 시작했다. 축구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3’, 무협 게임 ‘천룡기’, 판타지 게임 ‘간장온라인’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신작 게임 3종은 각 게임사에서 밀고 있는 대표 타이틀이다. 게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스트 기간 이용자가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피파온라인3, 첫 테스트로 몸 풀어

우선 넥슨코리아(대표 서민)가 서비스할 예정이고 EA서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피파온라인3는 지난 23일부터 테스트를 진행했다.

피파온라인3는 이미 축구 게임 마니아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작품으로 꼽힌다. 이달 초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첫 공개된 이 게임은 기존에 출시된 온라인 축구 게임과는 다른 재미요소를 담아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시장은 피파온라인3가 겨울 시즌 국내 축구 게임 시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했을 정도. 이는 피파온라인3가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피파온라인2와 비교해 우수한 콘텐츠를 담아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선수 구성과 게임 방식에 차별화를 꾀한 것이 주요했다.

QRP 소속 박지성 선수가 메인 홍보 모델로 활동하는 피파온라인3는 런던올림픽 한국 축구대표팀 주인공인 구자철 외에도 국내외 약 1만5천명의 실제 축구 선수가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한다.

또 이 게임은 해설자의 스릴 있고 감칠 맛 나는 육성이 전달돼 게임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이 게임은 5대5 대전 모드도 있어 실제 축구 경기처럼 게임 내 선수가 협업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천룡기로 재도약 성공?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남궁훈, 김남철)는 무협 온라인 게임 천룡기를 내놓았다. 이 게임의 테스트는 오는 26일까지다.

약 4년간 개발 중인 천룡기는 무협 게임 개발 명가로 유명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개발 중이라는 점에서 이용자의 기대가 크다.

이 게임은 창천2란 이름으로 처음 세상에 알려졌으나 게임성에 대폭 손을 데고 그래픽 및 여러 재미 요소를 강화하면서 천룡기란 이름으로 다시 재탄생했다.

회사 측은 천룡기가 기존 무협 게임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천룡기는 오랜 공정을 거친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무협 장르의 장점을 살린 등장 인물의 인연과 기연 등 치밀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담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스지인터넷, DK온라인에 이어 간장온라인 내놔

DK온라인으로 유명세를 탄 에스지인터넷(대표 박정필)은 신작 온라인 게임 간장온라인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간장온라인은 게임명 하나로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T24소셜페스티벌을 통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T24소셜페스티벌은 디지털 카메라 동호회 ‘SLR 클럽’의 자유게시판을 통해 큰 이슈가 된 24인용 텐트를 1인 설치가 가능한지 여부를 검증한 행사였다.

이날 행사는 약 2천여 명이 현장에 참여했으며 인터넷 생중계 유스트림과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약 30만 명에게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간장온라인이 알려졌다.

간장온라인은 수나라의 폭정에 맞서는 신흥세력 당나라 간의 양대 구도 속에서 게임 이용자가 의용군이 되어 전설의 보검 ‘간장막야’를 찾아 난세를 평정해 나가는 내용을 그렸다. 또 이 게임은 무기 육성시스템, 자동 사냥도우미 등의 편의성 시스템을 담아내 고연련층에게 적합한 게임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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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간장온라인은 중국서 지난 3월 수당연의라는 게임명으로 현지 동시접속자수 20만 명을 유지하는 등 중국 현지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 게임은 오는 24일까지 국내 첫 테스트를 진행한다.

한 업계전문가는 “겨울 시즌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기대 게임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이 중 같은 날 테스트를 시작한 피파온라인3, 천룡기, 간장온라인 등이 이용자의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