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백봉삼 기자>단 15초 만에 상대에 대한 호감도를 측정하고 궁합을 알아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20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맷세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게임 전시회 ‘도쿄게임쇼 2012’에 아키텍트사는 ‘브레인 키스’ 앱을 소개했다.
이 앱은 뇌파 측정을 통해 상대편에 대한 호감도를 표시해준다. 스마트 디바이스에 설치된 브레인 키스 앱과 미국 뉴로 스카이사가 제작한 헤드셋 모양의 간이 측정기를 통해 결과 분석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두 사람은 각자의 뉴로 스카이 간이 측정기를 머리에 쓰고, 브레인 키스 앱을 실행시킨다. 호감도를 측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5초. 이 시간 동안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응시하고 있으면 된다.
상대편에 대한 호감도는 총 5단계의 그림으로 스마트 디바이스 기기에 표시된다. 상대편을 바라보고 입을 맞추는 그림이 표시되면 가장 높은 호감을, 서로 등을 돌리고 있는 그림이 나오면 비호감을 뜻한다. 이 사이에 ‘좋아한다’ ‘그저 그렇다’ ‘공개할 수 없다’ 등의 단계가 있다.
현장에서 브레인 키스를 체험해본 관람객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또 도우미의 눈을 오랫동안 쳐다보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관람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이 광경을 지켜본 관람객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브레인 키스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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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아키텍트사는 집중력을 높여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존 트레일러’ 앱도 선보였다. 스마트 디바이스에 이 앱을 실행시킨 뒤 뉴로 스카이사가 제작한 간이 측정기를 머리에 쓰는 방식으로, 브레인 키스와 사용 방법은 똑같다.
회사 측은 수험생이나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에게 존 트레일러가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