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 500리터(L)대 대용량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커진 용량 만큼 냉기 관리시스템을 강화, 김치 속 유산균 생성에 중점을 뒀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오는 21일부터 565L 용량 김치냉장고 '디오스 김치톡톡 K9100(제품명 R-D579PNRD)'을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제품은 '4단계 냉기관리 시스템'을 핵심 기능으로 갖췄다. 이는 ▲18개 냉기홀로 냉장고에 찬바람을 가득 채운 후 ▲'쿨링케어'로 6분마다 냉기를 고루 순환 시킨 다음 ▲서랍칸 뚜껑 부분을 완벽하게 밀폐하고 ▲적은 량의 냉기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단속하는 시스템이다.
LG전자는 4단계 냉기관리 시스템이 김치 속 유산균을 다량 생성하도록 해 한국김치 고유의 톡 쏘는 시원한 맛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측은 이화여대, 부경대 등과 함께 수행한 산학 공동 연구 결과, 자사 신형 김치냉장고에 보관한 김치가 기존 대비 '류코노스톡' 유산균을 약 2배 더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각 칸 별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하칸에는 장기간 두고 먹을 김치를 주로 보관하는 점에 착안, 영하 7도 냉기를 6시간마다 40분간 뿌려주는 '오래보관' 기능으로 김치를 쉬게 하는 '락토바실러스' 유산균 활동을 억제하게 했다. 중칸은 겨울철 땅 속 온도를 구현한 '땅속보관' 기능으로 2~3 달 안에 먹을 김치가 최적의 맛을 갖도록 했다.
또한 뛰어난 정온(定溫) 기능으로 김치 속 유산균을 효과적으로 보존해 김치 맛을 지켜준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상칸에 좌우 및 후면에서 냉기를 골고루 뿜어내는 '3면 입체 냉각' 기술을, 중·하칸에는 냉기가 서랍 전체를 밀착 순환하는 '6면 밀착 냉각' 기술을 적용해 낮은 온도 편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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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리터 대용량 제품 외에, 스탠드형 30여종과 뚜껑형 30여종 등 총 60여종이 올해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315~565리터 스탠드형 제품 가격은 출하가 기준 145만~530만원이며, 131~219리터 뚜껑형 가격은 60만~135만원 사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윤경석 냉장고연구소장은 최초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연의 '김치 맛' 지킴 기능뿐 아니라 편의성까지 두루 갖춘 혁신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