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데이터센터의 복잡성 증가가 IT분야의 큰 고민거리로 대두됐다. 가상화, 클라우드, 모바일 등으로 데이터센터가 복잡해지고 있으며, 비용압박과 민첩성 감소, 보안 침해 문제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만텍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데이터센터로 인해 기업이 직면한 문제에 통찰력을 제시하기 위해 ‘2012 데이터센터 현황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데이터센터의 복잡성 증가 원인과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IT 부서의 최신 전략 동향을 포함했다.
전 세계 32개국 2천453명의 IT전문가가 참여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79%가 데이터센터의 복잡성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데이터센터 복잡성이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되며, 기업은 데이터센터 복잡성 증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보 거버넌스 전략 실행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운영비 절감 및 증가하는 정보 관리를 위해 지능적인 조직 리소스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규모, 업종 및 지역에 상관없이 데이터센터의 복잡성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데이터센터 복잡성은 특히 보안 및 인프라를 중심으로 재해복구, 스토리지, 컴플라이언스 등 컴퓨팅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복잡성은 10점 만점에 6.6점 이상을 기록하며 모든 영역에서 매우 고르게 나타났고, 그 중 보안 영역이 7.1점으로 가장 높았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복잡성 평균 점수는 6.7점으로 나타났다. 미주지역 기업은 평균 7.8점으로 가장 높은 반면 아태 및 일본지역의 기업은 6.2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의 복잡성에는 다양한 요인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업무상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이 늘었다고 답했다. 응답자 65%는 업무 핵심 애플리케이션이 증가 또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타 데이터센터 복잡성 증가에 기여하는 핵심 요인에는 모바일 컴퓨팅(44%), 서버 가상화(43%), 퍼블릭 클라우드(41%) 등 전략적 IT 트렌드 확산 등이 꼽혔다.
데이터센터 복잡성 증가는 기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응답기업의 절반가량이 복잡성 증가로 인한 대표적인 영향으로 비용 증가를 꼽았다. 이 밖에 민첩성 감소(39%), 스토리지 마이그레이션 소요 시간 증가(39%), 스토리지 프로비저닝 소요 시간 증가(38%), 보안 침해(35%), 시스템 장애(35%) 순으로 언급됐다.
기업들은 지난 12개월간 평균 16번의 데이터센터 운영 중단을 경험했고, 이로 인해 총 510만달러(약 56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 운영 중단의 가장 흔한 원인은 시스템 장애로 나타났고, 사용자 실수 및 자연재해가 그 뒤를 이었다.
각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복잡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교육, 표준화, 중앙화, 가상화, 예산 증가 등 다양한 정책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 63%가 데이터센터 복잡성 해결을 위해 예산 증가가 다소 또는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기업이 실행하고 있는 가장 큰 하나의 프로그램은 ‘포괄적인 정보 거버넌스 전략 실행’이었다. 정보 거버넌스 전략은 정보 위험 완화, 정보 관리 비용 감소, 정보 보존 정책 수립 및 e디스커버리 프로세스 정비를 위해 기업이 정보를 분류, 보존 및 검색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을 목표로 한다.
응답기업의 90%는 정보 거버넌스를 논의 및 테스트하고 있거나 실제 거버넌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 거버넌스 실행을 주도하는 가장 큰 원동력에는 보안(75%), 정보 거버넌스 실행을 위한 신기술 활용 여부(69%), 데이터센터 복잡성 증가(65%), 데이터 증가(65%), 규제 문제(61%), 법적 문제(56%) 등이 포함됐다.
정보 거버넌스 실행의 목표는 다양하게 나타났다. 보안 향상(75%),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검색 용이성(70%), 정보 관리 비용 절감(69%), 스토리지 비용 절감(68%), 법적 위험 감소(65%), 컴플라이언스 위험 감소(64%), 클라우드 이전(59%) 등이 해당된다.
한국의 경우 데이터센터 복잡성 증가의 영향으로 비용 증가(47%)와 민첩성 감소(43%)에 이어 보안침해(39%)가 다른 지역보다 높게 3위에 올랐다.
한국 내 응답기업 97%가 정보 거버넌스를 논의 및 테스트하고 있거나 실제 거버넌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 거버넌스 실행을 주도하는 가장 큰 원동력으로는 보안(81%), 데이터 증가(72%)가 1, 2위로 꼽혔으며, 정보 거버넌스 실행을 위한 신기술 활용 여부(69%), 데이터센터 복잡성 증가(62%), 규제 문제(58%), 법적 문제(55%) 등이 뒤를 이었다.
시만텍은 데이터센터 복잡성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6가지를 조언했다.
▲최고위급 임원이 정보 거버넌스를 주도할 것 ▲시야를 플랫폼 밖으로 확대할 것 ▲보유 IT자산을파악하고 누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것 ▲복구와 관련된 서비스수준협약(SLA)를 충족할 것 ▲중복제거 도입 ▲어플라이언스 이용 등이다.
핵심 정보를 보호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삭제하기 위해 데이터 손실 방지, 아카이빙, e디스커버리처럼 투자수익률 높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하고, 시스템 장애와 의사소통 실패를 줄이기 위해 IT 부서가 제공하는 비즈니스 서비스와 서비스간 모든 연관관계를 파악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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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원 시만텍코리아 대표는 “오늘날 기업은 무수한 정보를 생성하고 새로운 기술을 데이터센터에 도입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변화는 기업 성장을 촉진하는 ‘돛’이 될 수도, 성장을 저해하는 ‘닻’이 될 수도 있는데, 전적으로 기업의 손에 달렸다”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기업은 정보가 골칫거리가 되지 않도록 표준화와 같은 관리 정책을 시행하거나 정보 거버넌스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을 통해 문제에 정면 대응하는 방법으로 데이터센터 복잡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