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보다 비싸다...아수스 윈도8 태블릿

일반입력 :2012/09/19 11:22    수정: 2012/09/19 11:27

정현정 기자

아수스의 윈도8 기반 태블릿 PC는 애플의 아이패드보다 비싸다?

다음 달 대거 쏟아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과 윈도RT 터치스크린 기반 노트북과 태블릿 가운데 유출된 아수스의 윈도8 기반 태블릿PC 가격대가 예상을 뛰어넘는 비싼 가격으로 벌써부터 화제다.

새 아이패드가 499달러인데 반해 다음달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수스 태블릿은 최저가형 400달러(키보드용 도크포함시 599달러)이고 듀얼 스크린형은 무려 1천299달러에 이른다.

레지스터는 18일(현지시간) 타이완 PC 제조사 아수스가 출시할 예정인 일부 윈도8 기반 태블릿 3종의 유출 됐다는 가격 파일을 소개하면서 터치스크린 기반 윈도8 태블릿의 비싼 가격에 대한 고객호응도에 우려감을 전했다.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아수스는 세 가지 태블릿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두 개의 제품은 윈도8 버전이며 또 다른 하나는 ARM 프로세서용 윈도RT 기반으로 구동된다.

윈도RT 기반의 아수스 비보탭 RT(TF600T) 제품의 경우 199달러짜리 도크를 포함한 가격이 599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크를 제외한 본체 가격만 400달러인 셈이다.

인텔 아톰 Z2760 프로세서를 탑재한 윈도8 모델 비보탭(TF810C) 제품의 가격은 이보다 비싼 799달러로 책정됐다. 키보드 도크를 포함할 경우 가격은 998달러가 된다. 비보탭은 11.6인치 디스플레이에 2GB 램(RAM)과 64GB 저장공간을 갖췄다.더욱 놀라운 제품은 ‘타키(Taichi)’라고 불리는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타키는 1,920x1,080 해상도에 11.6인치 IPS 듀얼스크린을 탑재했으며 뚜껑을 열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뚜껑을 닫으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가격은 무려 1천299달러다.

아수스가 내놓을 윈도8 태블릿에 대한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태블릿에서 MS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윈도 기반 태블릿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아수스 비보탭RT는 다른 윈도RT 기반 기기들처럼 가정용 MS오피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태블릿을 이용해 중요한 문서작업을 하는 이용자들은 극히 적을것이란 회의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문서작업에 필수적인 키보드 도크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199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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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격대도 고객의 저항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다. 비보탭의 가격은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가격인 499달러보다 높게 책정됐다. 아이패드2 등 구버전의 경우 이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된다. PC 제조사 델은 웹사이트를 통해 399달러짜리 보급형 윈도7 노트북을 판매하기도 한다.

레지스터는 이 같은 가격대가 아수스가 내놓을 일부 태블릿 제품의 가격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소비자들이 보급형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보다 더 비싼 가격을 주고 차세대 윈도가 탑재된 태블릿 제품을 선택할지는 의문이라는 반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