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논의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활용하는가에 대한 고민이다. 유통기업 마케팅 담당자들 사이에 빅데이터가 논의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만들어낸 트렌드를 경쟁기업들보다 빠르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 이유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12일 개최한 제8회 어드밴스드컴퓨팅컨퍼런스(ACC)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김연희 부장은 빅데이터를 소셜 비지니스 인텔리젼스(BI)에 적용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오라클처럼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로 사업을 시작해 테라, 제타급 데이터 베이스 분석을 제공해왔다. 김 부장은 시장 조사업체인 BARC 조사 결과 2010년, 2011년 들어 데이터베이스 규모가 연평균 166%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려면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며 1년치 데이터를 분석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은 이미 고객들도 알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업은 예측가능한 쿼리를 3초이내, 비정형 데이터도 10초 이내에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자사가 비지니스 인사이트를 끌어내기 위해 데이터의 친숙화, 시각화, 분석과 탐색 과정을 묶어 데이터디스커버리로 명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전문적인 IT지원 없이도 쉽고 빠르게 원하는 데이터만 추출, 대시보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치열한 비지니스 상황에서 앞서 나갈 수 있게 돕는 것이 빅데이터 시대에 자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액셀, 데이터웨어하우징(DW), 맵리듀스DB를 분석해야하는 경우도 생긴다. 데이터 분석과는 별개의 개념으로 데이터디스커버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은 예측가능한 데이터를 통해 어떠한 결론을 도출하는 작업이라면 데이터디스커버리는 의미를 찾기 위한 데이터를 발견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작업이다.
김 부장은 페이스북에서 의미있는 빅데이터를 추출하기위해 '좋아요'에 주목했다. 어떤 기업이나 유명인사의 페이스북에 '좋아요'라고 의사표시하는 이들은 팬이라고 가정하고 이들의 정보를 수집해 SNS 속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데이터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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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오바마 대통령의 페이스북에 '좋아요'를 표시한 사용자들이 어느 지역에 분포돼있는지 등의 정보를 취합해 새로운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부장은 치열해진 비지니스 경쟁상황에서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하는 빅데이터 확보는 생존을 위해 필수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얼럿, 위즈덤, 게이트웨이 등의 서비스를 통해 이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