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ACC]“빅데이터 솔루션, 웹 게임에 도입해보니…”

일반입력 :2012/09/12 16:47

정윤희 기자

네오위즈게임즈가 실제 빅데이터 솔루션 도입 경험을 소개했다. 빅데이터 솔루션 도입 후 기존 시스템 대비 평균 7배 이상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네오위즈게임즈 DB인프라팀의 피터 김은 12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제8회 ACC에 참석해 웹게임 분석 DB 성능개선 사례를 소개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기존 여러개의 CPU가 메모리와 디스크를 공유하는 방식의 SMP에서 CPU, 메모리, 디스크가 각각의 군으로 묶여 병렬로 연결된 대용량병렬처리(MPP) 방식의 그린플럼을 도입했다.

피터 김은 “전용 빅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한 결과, 기존 대비 평균 7배 이상 빠른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2~3년치의 대용량 데이터도 손쉽게 분석하는 등 분석 기간의 제한이 없어졌고, 가격도 기존 대비 1/3 이하로 용량증설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빅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키로 결정한 것은 지난 2010년이다. 신규 서비스 오픈에 따라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늘어나고 웹게임 어뷰징 발생 빈도가 증가해 기존 시스템의 분석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2010년 당시 한 분기에만 웹게임 분석에 1테라바이트(TB)의 스토리지 용량이 필요해지면서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해졌다.

피터 김은 “기존 시스템에서는 어뷰징 분석시, 조건에 따라 24시간이 지나도 끝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며 “그린플럼 도입 후의 장점은 예전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분석들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처음부터 빅데이터 솔루션 도입이 쉬웠던 것은 아니다. 전용 빅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은 네오위즈게임즈로서도 처음이었다. 익숙해진 인프라에 변화를 주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도 하나의 모험인 셈이다.

비용도 무시 못 할 요소였다. 그는 “사실 그린플럼이 가격적 측면에서 테라데이타, 오라클 엑사데이터 등과 비교해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가진 것도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일단 도입한 후에는 업무효율이 과거와는 비교도 못하게 좋아졌다. 일부 케이스에서는 20배까지 속도가 개선되는가 하면, 기존에는 응답이 없었던 쿼리들에서도 빠른 시간 내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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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는 향후 비정형 데이터 분석과 정형 데이터 분석 연동 등을 위해 그린플럽 하둡 솔루션에 대한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는 각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비정형 데이터 및 해당 데이터의 분석 가치를 검토 중이다.

피터 김은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기업들의 빅데이터 솔루션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한 번 도입한 후에는 과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생각도 못했던 분석 작업들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