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코리아가 기업용 솔루션사업을 직판 체제에서 총판체제로 전환한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기업용 하드웨어 및 솔루션의 영업망을 확대해 기업시장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노림수다.
델인터내셔널(대표 피터 마스)은 대원CTS(대표 정명천)와 기업용 솔루션 단독 총판계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델은 세계적으로 국내에서만 유일하게 총판체제를 운영하게 된다. 창업 이래 직접판매 방식을 고수해온 델로선 실험적인 결정이다. 이를 위해 델 아시아태평양지역 본사의 글로벌지원조직 글로벌커머셜채널(GCC)의 전폭적인 지원이 예고됐다. 한국법인에 GCC 조직이 설립됐음은 물론이다.
대원CTS는 델의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비롯한 기업용 솔루션 전체를 유통한다. 델코리아의 제품을 통해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하려는 국내 IT서비스업체를 비롯한 80여개 모든 델코리아 IT 채널들이 대원CTS에서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대원CTS는 소비자용 기기만 공급해오다 올해초 커머셜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기업용 솔루션 유통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레노버, AMD, LG, 도시바, 씨게이트 등 PC 기기 유통을 담당했던 대원CTS는 델코리아 총판사업을 계기로 대폭적인 매출 증대를 기대했다.
특히 총판을 통한 채널 비즈니스는 델코리아의 취약점으로 꼽혀온 시장 활동범위를 대폭 확대시키고, 고객응대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형 프로젝트를 총판에 맡기고 대규모 프로젝트에 델코리아가 역량을 집중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델코리아는 총판을 통해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 익일 제공, 편리한 신용 옵션 제공 등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주문형 제작방식을 유지할 계획임도 분명히 했다.
델코리아가 기존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거나 늘릴 경우 총판체제를 통한 사업은 실적 향상에 유리하다. 총판사에 공급하는 유통기본가격으로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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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리 델 부회장 겸 아시아태평양지역 GCC 총책임자는 “채널 파트너들과 그들 고객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더 큰 가치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뢰를 바탕으로 파트너가 원하는 비즈니스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명천 대원CTS 대표는 “기업이 힘있는 IT환경을 구축하려면 클라이언트부터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스템 SW 등 다양한 솔루션이 필요하다”라며 “이 제품들의 가치를 재창출해 기업과 사람의 성공을 돕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델의 첫 총판으로서 델의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검증된 당사의 유통 노하우 및 인프라를 이용해 매출 증대 및 신규 고객 접근 확대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