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패륜남 ...누리꾼 부글부글

일반입력 :2012/09/11 14:01    수정: 2012/09/11 14:28

‘버스 패륜남 사건’이 인터넷 게시판과 트위터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며 누리꾼이 들끓고 있다. 지난 5일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안에서 벌어진 젊은 남성이 노인을 폭행했다는 사연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일어난 일이다.

최근 국내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는 ‘버스에서 할아버지가 맞았어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사람은 “20대 초반의 남자가 머리가 희끗한 할아버지를 정말 ‘개 패듯이 팬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때렸다”라며 “우산으로 할아버지의 머리를 내려치고 그것도 모자라 발로 얼굴 옆을 차기도 했다”고 적었다.

함께 게재된 동영상에서 젊은 남성이 노인을 폭행하는 동안 주변 승객들은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결국 버스 운전기사가 버스를 세우고 말리기에 이른다. 운전기사가 이 남성을 말리는 사이 노인은 앞문을 통해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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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이 노인을 폭행한 이유는 ‘반말’ 때문이었다. 남성은 자리에 앉아 “반말을 하잖아. 반말을. 자기가 나를 언제 봤다고”라는 말을 내뱉었다.

이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버스 승객 중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게 더 슬프다”라며 여러 반응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