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올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페이스북을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요 IT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E마케터를 인용, 올해 미국 모바일 시장에서 트위터가 페이스북의 2배에 달하는 광고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보도했다.
E마케터에 따르면 트위터의 올해 모바일 광고 부문 수익은 1억2천970만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페이스북의 7천27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전망치다. 이에 대해 데브라 아호 윌리암슨 E마케터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는 태생적으로 모바일에 적합한 매체라는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이후에는 상황이 반전될 수도 있다. 페이스북이 내년에 3억8천700만달러의 광고 수익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페이스북의 가파르게 늘어나는 가입자수에 따른 것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세계 10억명 회원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 중 모바일 인구는 절반이 넘는 5억4천만명이다.
또 페이스북은 최근 페이지 게시물에 대한 통계 프로그램 추가, 기업 광고 페이지 개편 단행, 검색 결과 연동형 광고 정식 출시 등 광고사업에 대한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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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년 페이스북이 트위터를 앞지른다고 해도 페이스북의 절대적 사용자 수를 고려해보면 그다지 괄목할 만한 성적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E마케터는 또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선전하고 있지만 모바일 광고 시장의 강자은 여전히 구글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현재 구글은 미 모바일 광고 시장의 5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앱 배너, 광고 검색으로 얻는 매출이 올해 14억달러에 이르며, 오는 2014년에는 36억달러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