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모바게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스마트폰 게임을 연이어 선보였다. 기대작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게임 시장 승부수로 풀이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과 디엔에이(DeNA)는 지난달 ‘파이널판타지에어본브리게이드’, ‘바하무트: 배틀오브레전드’, ‘삼국지컨퀘스트’ 등 기대작 3종을 구글 플레이에 출시했다.
다음-모바게의 신작 3종은 다음이 스마트폰 게임 사업을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큰 기대를 품은 게임이다. 이미 미국, 일본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국내 사용자도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파이널판타지에어본브리게이드’는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뒀을 뿐 아니라 인지도가 높은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국내 출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일본 싸이게임즈가 개발한 '바하무트: 배틀오브레전드'는 미국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17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 버전뿐만 아니라 iOS 버전 앱도 미국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에 올랐다.
‘삼국지컨퀘스트’는 세가의 대작 게임으로 각국 앱 순위 1위를 차지한 ‘킹덤컨퀘스트’ 후속작이다. 이미 3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했으며, 국내 이용자에게 익숙한 삼국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세가의 ‘삼국지 대전’ 카드시스템이 결합된 점이 특징이다.
‘파이널판타지에어본브리게이드’의 경우 출시 직후부터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바하무트: 배틀오브레전드’는 국내 출시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현재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다음 측은 이 외에도 DeNA를 통해 모바게에서 검증된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안드로이드 버전과 함께 iOS 버전으로도 속속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위룰’이 iOS 개발툴 배포 이후 앱스토어에도 출시됐다.
이밖에 모바일웹 첫페이지에 게임 메뉴를 추가하고, 다음 애플리케이션, 아담 등으로 노출 빈도를 높이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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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과 연계 가능성도 주목할 부분이다. 경쟁사 카카오의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성공에 빗대어 볼 때 마이피플 역시 게임센터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다음 관계자는 “기대작 한글화 출시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게임 시장 공략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며 “글로벌 검증 IP 게임에 이어 다양한 신작을 포함해 연내 100종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