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랫폼 게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일반입력 :2012/09/01 10:11    수정: 2012/09/01 10:12

다양한 장르의 멀티플랫폼 게임이 출시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PC와 스마트기기의 네트워크 데이터 연동 기능을 담은 이들 게임이 향후 국내외 게임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 게임이 다음 달 본격적으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삼국지를 품다’ ‘레전드오브히어로즈’(Legend Of Heroes, 이하 LOH) ‘지피레이싱’ 등이 그 주인공이다.

우선 넥슨코리아(대표 서민)는 자회사 엔도어즈가 개발 중인 삼국지를 품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군주 아틀란티카 등으로 유명세를 탄 김태곤 상무가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삼국지를 품다는 웹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 기기, 태블릿PC 등의 멀티플랫폼에서 구동되는 차세대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요약된다.

특히 이 게임은 높은 수준의 3D 그래픽 효과와 삼국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턴 방식 전략 전투, 영지 건설과 확장, 다운로드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강조해 지난 테스트 기간 이용자의 호평을 얻었다.

넥슨코리아 측은 수차례의 서포터즈 테스트를 통해 해당 게임의 웹브라우저 버전과 안드로이드 기기의 네트워크 연동 시스템의 점검에 나선 바 있다. 이르면 이번 주에는 iOS 버전에 대한 첫 테스트 일정도 공개한다고 알려졌다.

삼국지를 품다는 연말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다음 달 PC, 스마트기기, 태블릿PC 등 멀티플랫폼 기기에 대한 종합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이용자의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인터세이브(대표 이갑형)의 신작 LOH는 이달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LOH는 PC 외 스마트기기 버전을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개발해 연동시킨 턴 방식의 판타지 RPG(역할수행게임) 장르다.

이 게임은 4개의 클래스, 50여종의 펫과 이용자간의 대결 등 방대한 콘텐츠 등을 담아냈다. 펫을 키우고 집을 마련하고 도둑으로 악명을 떨치는 등 웹게임을 넘어선 방대한 시스템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또 LOH에는 SNS 연동 기능이 추가된 상태다. 이용자는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다음요즘 등을 통해 자신의 게임 플레이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

지피레이싱도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새로 합류했다. 디즈니·픽사의 유명 캐릭터를 담은 캐주얼 레이싱 게임 지피레이싱은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이 서비스할 예정이고 지피스튜디오(대표 최병량)가 개발 중인 작품이다.

지피레이싱은 유니티3D 엔진으로 개발된 작품으로 별도의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없이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데이터가 연동된다.

이 게임은 파츠 조합 시스템(재료 아이템으로 자동차 부품을 제작하는 기능)을 통해 자동차 커스터마이징과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광장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기존 레이싱 게임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커뮤니티의 재미를 강조했다.

여기에 이 게임은 카트라이더 등의 기존 레이싱 게임과 비슷한 내용의 콘텐츠를 담아냈다. 아이템 대전, 자동차 튜닝 외에도 익숙한 조작 방식을 구현했다. 자동차의 코너 드래프트 장면은 이용자가 손맛을 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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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레이싱은 이달 국내 첫 테스트를 시작으로, 겨울 시즌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어 오는 2014년 디즈니인터렉티브를 통해 북미 유럽 등의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전문가는 “다양한 내용을 담은 멀티플레이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PC 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스마트기기와의 데이터 연동 기술을 담은 이들 게임이 시장 성장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