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마존의 태블릿 ‘킨들파이어’가 동났다. 애플 아이패드 견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후속 ‘킨들파이어2’도 출시 준비를 끝냈다.
애플 역시 7인치대 ‘아이패드 미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에 태블릿 대전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아마존은 30일(현지시간) 킨들파이어가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출시, 아이패드의 가격의 절반 수준인 199달러 가격을 무기로 내세워 성공했다. 기존의 아마존 전자책 ‘킨들’ 시리즈와는 달라 컬러 스크린을 적용했고, 제 3자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허용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아마존은 정확한 ‘킨들파이어’ 판매 대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 업계는 약 500만대 정도로 추정한다. 태블릿 시장 점유율 22%, 아이패드에 이어 2위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에게 지속해서 최고의 제품을 최고의 가격과 최고의 서비스, 콘텐츠 생태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세를 몰아 아마존은 내달 6일 ‘킨들파이어2’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미 언론에 신제품 발표행사 초대장을 보냈다.
킨들파이어2는 7인치 화면 크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상도와 디자인, 일부 기능 등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디지타임스는 킨들파이어2가 1280x80 해상도, 8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킨들파이어의 승승장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 태블릿 최강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지면서 아마존도 불안한 상황이다.
최근 애플의 시가총액이 6천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681조원을 돌파한 것도 ‘아이패드 미니 출시설’이 주요 기폭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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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피터 미섹 애널리스트는 타이완 혼하이정밀이 아이패드 미니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혼하이정밀은 아이폰 공장으로 유명한 폭스콘의 모회사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탭10.1(인치)’, 구글 ‘넥서스7’ 등도 태블릿 시장서 지분 확대를 노리는 모습이다. 이들이 킨들과 아이패드에 맞서 의미 있는 성적을 낼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