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공공 R&D 기술의 산업체 이전 활성화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2012년 기술예고제’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예고제는 국내 중소, 벤처기업 등 산업체를 대상으로 ETRI에서 올해 개발 예정인 우수 IT기술의 개요, 우수성, 시장성 및 기대효과 등을 분석해 예고해 주는 정보제공서비스다. 지난 2008년 첫 시행 후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했다.
올해 발간된 기술예고는 ▲방송통신융합 ▲전파위성 ▲스마트TV ▲SW콘텐츠 ▲차세대 컴퓨팅/사이버보안 ▲차세대 이동통신/미래 네트워크 ▲IT융합기술 ▲융합부품소재 등 8개 기술분야 116개의 최신 IT기술을 담았다. 기술예고는 책자와 DVD로 제작돼 IT 산업체, 유관기관 등에 무상 배포된다. ETRI 홈페이지에서도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
ETRI는 기술예고제가 정부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고민 중 하나인 개발기술의 사장 문제를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정부의 핵심정책 중 하나인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중소·벤처기업 간의 대표적 상생협력 사례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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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기술예고제를 통해 기술과 시장을 상호 연계하는 전주기적 R&D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개발 기술의 조기 사업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산업체를 대상으로는 기술역량 제고 및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현창희 ETRI 사업화본부장은 “무한 기술경쟁 시대 남들보다 빨리 최첨단의 IT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선 보이는 선도자전략(First-mover strategy)은 무척 중요하다”며 “국내 중소기업들은 개발 중인 출연연의 우수 기술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술예고제를 통해 블루오션형의 미래 사업 아이디어 발굴에 대한 혜안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