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2’와 LG전자 ‘옵티머스뷰2’의 격돌이 이미 시작됐다. 제품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두 기업 간 신경전이 상당하다.
이른바 ‘노트 제품군’ 시장 정복을 위해 두 회사가 빼들은 차세대 카드이며, 애플 ‘아이폰5’라는 대형 변수까지 더해져 주목되는 대결이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서 국제가전박람회(IFA)가 열리기 이틀 전인 오는 29일 갤럭시노트2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 제품이 갤럭시노트2라는 공식 언급은 없었지만 ‘S펜’을 스마트폰에 터치하는 영상을 내놓았다.
업계와 외신에 알려진 갤럭시노트2는 전작 대비 0.2인치 늘어난 5.5인치 HD 슈퍼AMOLED 디스플레이(1680×1050)를 탑재했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5.3인치가 시장에 통했다는 자신감에 크기를 더 늘린 것. 다른 사양은 800만화소 카메라와 엑스노스4412 쿼드코어 프로세서, 2GB 램, 구글 최신 운영체제(OS) ‘젤리빈’을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에 시장이 들썩이자 LG전자도 ‘옵티머스뷰2’ 예고를 시작했다. 옵티머스뷰2가 경쟁 제품을 압도할 사양을 갖췄다고 강조하는 모습이다. 역시 IFA에 전시, 갤럭시노트2에 대항할 계획이다.
옵티머스뷰2는 전작과 같이 5인치 4대3 화면비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최신 디스플레이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스마트폰 화질은 삼성전자를 압도한다고 누차 강조해 온 마케팅을 이어간다.
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S4 MSM8960를 채용했다. 프로세서와 통신칩 기능을 함께 지원하는 제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5인치대 스마트폰 옵티머스뷰2로 하반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와 필기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말했다.
단, OS는 옵티머스뷰2가 갤럭시노트2 대비 다소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긴밀한 협력으로 젤리빈을 탑재했지만 LG전자는 기존 버전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가 아직 주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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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공식 언급은 없었지만 옵티머스뷰2는 ICS 탑재 상태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애플은 내달 초 차세대 아이폰(아이폰5)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SK텔레콤과 KT도 출시 협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