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가 최근 들어 늘고 있는 온라인 결제 사기를 막기 위해 호주에서 '3D 시큐어'라는 이중 결제 인증 방식을 강화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비자가 온라인 결제사기가 자주 발생했던 호주 고객사들에게 자체 개발한 XML 기반 프로토콜인 3D 시큐어를 통해 추가적인 보안인증을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자는 가짜 신용카드를 이용한 거래보다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결제사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호주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거래 사기의 71%가 온라인 거래에서 발생했다.
이날 CA테크놀로지가 호주 시드니에서 주최한 CA엑스포에 참가한 비자 아태지역 e커머스 담당 저스틴 로슈 디렉터는 온라인 결제 사기가 약 1년전부터 다수의 국제 사기단을 통해 아태 지역 중 호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신용카드거래를 위해 자체 개발한 XML기반 프로토콜인 '3D 시큐어 기술'을 사용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비자는 이 방식을 특정한 온라인 상품 결제에 한해서 의무화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D 시큐어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보안코드 프로그램 인증을 등록한 고객들은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 결제과정에서 모바일폰으로 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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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시큐어를 이용하기 위해 카드 소지자는 사전에 발급사의 웹사이트에서 3D 시큐어 비밀번호나 공인인증서를 개별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최초 카드번호, CVC, 유효기한, 이름으로 최초 인증을 한 뒤 각 개인마다 비밀 번호를 사용하여 향후 거래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