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스타일, 타임지까지 접수...SNS 위력

일반입력 :2012/08/16 16:41    수정: 2012/08/16 22:13

전하나 기자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뉴스채널 CNN에 이어 시사주간지 타임에도 소개됐다.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힘이 크게 한 몫했다는 평가다.

타임은 15일(현지시간) ‘투명 말타기(Invisible Horse-Riding) 춤과 랩이 최고인 뮤직 비디오, 강남스타일을 보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강남스타일은 유튜브에 오른 지 한 달 만에 2천800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작품”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싸이가 인터넷에서 일약 슈퍼스타로 발돋움하면서 유명 스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스타일은 지난달 15일 발표된 싸이 6집 ‘싸이육갑(싸이6甲)’의 타이틀곡으로 공개 직후부터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를 휩쓸며 한달 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홍대스타일’, ‘대구스타일’ ‘건담스타일’, ‘태릉스타일’ 등 UCC 패러디 영상들도 끝없이 쏟아져 나왔다.

유튜브를 통해 해외에도 삽시간에 퍼졌다. 티페인, 로비 윌리엄스, 조쉬 그로반 등 유명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SNS에 강남스타일에 대한 칭찬을 올리자 해외 팬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타임에 앞서 CNN, 월스트리트저널, LA타임즈, 허핑턴 포스트 등 외신들도 이 뮤직비디오를 앞다퉈 소개하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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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에는 유튜브 동영상 월간 차트 세계 1위에 올랐다. 이는 한 카테고리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이용자가 본 전체 동영상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으로 유의미한 성과다. 실제 이 월간 차트에서 싸이는 저스틴 비버, 니키 미나즈, 제니퍼 로페즈 등과 같은 세계적인 팝스타들을 제쳤다.

강남스타일의 치솟는 인기로 싸이의 영향력도 커졌다. 16일 레드우드 인터랙티브(와일드파이어 한국공식파트너사)에 따르면 싸이의 페이스북은 지난달 15일 앨범 공개 후 한달 사이 ‘좋아요’ 수가 33%의 성장을 보이며 약 3만4천번 증가했다. 특히 페이스북에서 싸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의 수는 앨범 발매 직후 1천500명에서 10일 만에 3만2천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