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이 미국 내 인구대비 75% 수준의 커버리지를 구축하게 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차세대 아이폰의 LTE 지원이 기대되는 만큼, 버라이즌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는 분석을 내놨다.
씨넷 등 주요 외신은 15일(현지시간)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34개 도시에서 LTE를 새로 시작하며 총 371개 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 대비 4분의 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새로 LTE 서비스를 시작하는 지역은 오하이오주 레딩, 버몬트주 브래틀버러와 화이트 리버 정션, 조지아주 발도스타와 웨이크로스 등 34개 지역이다. 버라이즌은 이밖에도 로스앤젤레스와 산타바바라, 산타마리아, 라스베가스 등 38개 도시의 LTE망을 확장키도 했다.
현재 버라이즌은 미국 LTE 시장을 주도하는 상태다. 경쟁사들은 버라이즌의 LTE 커버리지 구축 속도를 따라오기에도 급급한 상황이다. 버라이즌은 LTE용 주파수로 700MHz 대역을 사용 중이며, 내년에 미국 내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니콜라 팔머 버라이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버라이즌은) 가까운 미래에 400개 도시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LTE망 구축의 스케줄을 잘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AT&T는 대략 50개 도시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프린트넥스텔은 오는 9월 노동절을 기점으로 19개 도시에서 LTE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T모바일은 내년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기존 HSPA+망 역시 4G 네트워크로 부르며 서비스 중이다.
업계에서는 버라이즌이 아이폰5(가칭) 판매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업계 안팎에서는 아이폰5가 LTE를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에도 아이폰은 버라이즌이 판매하는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로 꼽혔다. 버라이즌은 지난 2분기 동안에만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590만대 중 45%에 달하는 270만대의 아이폰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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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LTE 커버리지 확장은 아이폰5 출시로 인해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최근 업계에서는 아이폰5가 4G LTE 네트워크를 지원할 것이라는 믿음이 퍼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불거진 루머에 따르면 아이폰5는 오는 9월 12일 시장에 공개되며, 같은 달 21일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버라이즌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오는 4분기 아이폰5가 출시될 것이라고 암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