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가 끝나는 최대전력피크 기간을 앞두고 '국민발전소' 건설운동이 다시 시작된다. 국민발전소는 전 국민이 동참하는 전기절약 캠페인을 통해 화력발전소 건설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의미다.
지식경제부는 하계 최대전력피크 기간(8월 3주~4주)을 맞아 전력수급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13일부터 17일까지를 ‘제3기 국민발전소 건설주간’으로 선언하고 절전운동 동참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근 10년 동안 8월 3~4주에 하계 전력피크는 총 6번이 발생했다. 이 기간동안 예비전력은 200만kW이하로 전망돼 특단의 전력수요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경부는 지난 6~7월에 걸쳐 시행된 1, 2기 국민발전소 건설운동으로 6월과 7월에 각각 화력발전소(50만kW급) 3기와 1기를 건설한 것과 같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14~17시 피크시간대 절전 실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6월에는 피크시간대 일일 평균 166만kW, 7월에는 62만kW 피크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지난 2개월 동안 전력소비 절감량도 7억 62백만kWh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 각 분야로 절전의식이 확산되면서 6월 전국 77개 시중은행의 전력소비량이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하고 280개 백화점 및 쇼핑센터의 전력소비량도 6% 감소했다.
이번 3기 국민발전소 건설 주간에는 산업계 전반으로 절전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지경부는 이 기간 동안 범국민적인 절전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전력 피크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사용하는 산업계를 중심으로 절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기업별 전력위기시 대응 체계도 점검한다.
13일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에서 개최되는 보고대회에는 삼성전기, 포스코, 삼성전자, SK에너지,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SK하이닉스 등 17개 기업 대표가 참석해 절전활동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힌다. 이어, 14일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에너지시설안전 개선 대책 및 에너지기업 CEO 안전선언문 발표행사'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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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에 개최되는 '저탄소·에너지 고효율 제품' 전시회에서는 저탄소·고효율 제품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해 국민의 에너지 절약 의지를 고양하고 에너지 절약 문화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17일에는 '절전 우수제품 보급 촉진 간담회'를 개최해 절전 우수제품 보급을 통한 공장·빌딩·가정 등에서 낭비되는 전력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두 달 간 국민발전소 건설운동에 적극 참여해 기대이상의 성과가 있었다"며 "그동안 불편을 감수하면서 절전에 동참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국민의 저력을 다시 한번 모아 8월 3~4주의 하절기 최대전력피크 기간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