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글은 웹개발자를 위한 자바스크립트 개발 지원도구와 '다트' 관련 라이브러리를 내놨다. 자체 개발한 웹애플리케이션용 언어 다트와 더불어 현존하는 자바스크립트 개발환경을 함께 향상시키는 노력으로 읽힌다.
지난해 구글이 다트를 처음 선보일 당시 업계는 회사가 자바스크립트를 대체하려는 뭔가를 만들었다고 여겼다. 그러나 당시 구글은 이같은 관측을 정면 반박했다. 다트 프로젝트 리더인 개발자 라스 바크가 자바스크립트는 현재 웹을 이루는 주춧돌이라며 다트는 자바스크립트를 대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월말 회사가 '다트 시노님'이란 사이트(http://synonym.dartlang.org/)를 열어 개발자들에게 자바스크립트로 짠 프로그램을 다트 코드로 바꿔 쓰는 요령을 제시했다. 그 취지는 다트가 자바스크립트 자리를 대신하기보다 그만큼 널리 확산시키길 바라는 거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달초 구글은 공식 오픈소스 블로그를 통해 자바스크립트 '리크파인더'라는 코드 점검 도구를 공개했다. 리크파인더는 이름대로 자바스크립트 코드상의 메모리 유실지점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에서 메모리 유실은 흔한 문제로 꼽힌다. 메모리에 올라간 객체가 프로그램에서 더이상 참조되지 않을 때 이를 자동으로 거둬들이는 '가비지콜렉션' 기능이 내장돼 있지만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리크파인더는 메모리만 차지하고 참조되지 않는 객체를 가려내 그 정보를 개발자에게 제공하거나 자동화된 애플리케이션 테스팅 소프트웨어 등 컴퓨터가 알아차릴 수 있는 결과로 내놓는다.
구글은 또 공식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다트 언어를 통해 자사 구글플러스, 캘린더, 유튜브, URL줄이기 서비스로 연결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다트 기반 웹애플리케이션에 구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쓰는 요령을 선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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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따르면 규모가 크고 복잡한 웹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다트가 자바스크립트보다 더 적절한 개발 언어다. 다트로 구글API를 다루는 요령을 소개한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샘 맥콜은 샘플 코드와 라이브러리를 통해 구글API 기반 서비스 35개에 연결되는 기술을 설명하고 샘플 애플리케이션도 여럿 제공했다.
지난 10일 이를 보도한 한 외신은 구글에서 이런 웹애플리케이션 관련 기술을 내놓으면서 회사가 계속 개방형 웹 기술을 지지하고 있다고 묘사했다. 물론 구글은 웹개발자들이 표준으로 자리잡은 자바스크립트만큼 자사의 다트 언어도 널리 써주길 바랄 것이다. 업계 반응이 대체로 냉소적인 가운데 한 개발자는 다트에 사용된 기술이 나중에 자바스크립트 표준으로 흡수될 수도 있고 그 반대로도 작용하며 2개 언어가 상부상조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