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최고가 될 수 있는 일 중심으로 회사의 모든 것을 집중시켜 더 큰 꿈을 이뤄나가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10일 회사 전체 팀장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6월 조직개편과 희망퇴직 등으로 인해 회사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날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에 이어 블레이드 & 소울까지 연속적으로 4개의 제품을 크게 성공시켰다”면서 “지난 15년 동안 이렇게 1등이 될 수 있는 제품을 계속해서 만들어 낸 만큼 자긍심을 가질 만 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올해 외산 게임의 점유율이 60%를 넘어서기도 하고 세계를 주름잡던 미국의 게임회사들도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노키아, 닌텐도의 주가가 최근 5년간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크게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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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세계 500대 기업의 평균 존속기간이 15년 정도에 불과하고, 애플은 5개 제품군만으로 세계 제일의 회사로 성장했다”며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해보고 관망하기에는 산업의 변화 속도가 너무나 빠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4년 전 결승전에서 졌던 상대를 다시 만나 금메달을 딴 유도 김재범 선수의 사례를 전하며 “우리가 맡은 일에서 세상의 최고가 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