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업체 세일즈포스닷컴이 '워크닷컴(Work.com)'이라는 인재관리(HR) 소프트웨어(SW)를 선보인다.
주요 외신들은 9일(현지시각) 세일즈포스닷컴이 다음달중 미국 샌프란시스코 '드림포스' 현장에서 워크닷컴이란 새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드림포스는 세일즈포스닷컴이 클라우드와 소셜엔터프라이즈를 주제로 최신기술과 업계흐름을 제시하는 연례행사다. 회사는 다음달 18일 거기서 세일즈포스닷컴판 HR분야 클라우드 SW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인정했지만 세부 내용까지 밝히진 않았다.
세일즈포스닷컴이 이전부터 HR SW시장에 관심을 가져온 것은 비밀스럽지 않은 일이라고 외신들은 묘사했다. 일례로 지난해 회사는 리플(Rypple)이라는 벤처업체를 인수해 그 직원들의 업무관리에 초점을 맞춘 기술을 확보했다.
리플의 기술은 세일즈포스닷컴의 '소셜' 엔터프라이즈라는 주제에 알맞게 관리자와 동료들에게 업무 피드백과 알림을 소셜네트워크같은 접근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이는 기업 부서별로 치르는 분기 또는 연간 업무평가 절차와 구별된다.
세일즈포스닷컴이 HR SW분야로 진출하기에 안전한 영역은 성과관리로 꼽힌다. 성과관리는 기업의 급여, 이익, 교육같은 영역들처럼 규제나 법률적 장애물을 만날만한 주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 분석가 차이나 마틴에 따르면, 워크닷컴은 앞서 회사가 인수한 업체 리플의 역량과 또다른 인수기업 '초이스패스'로 확보한 자원을 기업환경에 특화시켜 통합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기업내 관리자들이 업무 목표를 설정하고 직원들에게 이를 인식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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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세일즈포스닷컴은 드림포스 현장에서 더 거대한 계획을 꺼내들 것이란 얘기도 있다.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형 플랫폼(PaaS) '포스닷컴(Force.com)'에 투자를 집중해 새로 선보일 HR SW에 주어진 복잡한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를테면 직접 키워온 클라우드 인프라에 인수한 업체 역량을 녹인 'HR 클라우드'다.
한 외신은 드림포스 참석자들은 회사의 HR SW에 대한 야심차고 흥미로운 계획을 접할 수 있을 거라면서도 그게 오라클이나 SAP같은 업체들의 클라우드같은 모습은 아닐 거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들은 전통적인 기업용 SW시장에서 오래 활약해왔는데 최근 클라우드 HR 솔루션 기업을 각각 인수해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