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지는 갤럭시 넥서스? 알고보니...

일반입력 :2012/08/10 10:23

정현정 기자

휘어지는 스크린을 가진 차세대 갤럭시 넥서스의 목업이 유출됐다?

뒷면에는 받침대가 있어 스마트폰을 세워놓은 채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테두리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있어 새로운 메시지가 온 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이 갤럭시 넥서스는 아쉽게도 한 기계 엔지니어가 만든 가상의 디자인이다.

씨넷 영국은 9일(현지시간) 영국인 엔지니어 도리안 러스트가 만든 신형 갤럭시 넥서스의 가상 목업을 소개했다.

그는 이 스마트폰에 ‘넥서스D’라는 이름을 붙었다. 넥서스D는 휘어지는 형태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쿼드고어 1.8GHz 프로세서에 1.5GB 램과 32GB 혹은 64GB의 스토리지를 갖춘 스마트폰을 상상했다.

충격방지 기능이 있어 주머니에서 떨어뜨리더라도 놀랄 필요가 없다. 음성인식 기능과 하이파이(hi-fi) 기능을 이용해 무선으로 동작 명령이 가능하다. 이 밖에 프레젠테이션 등을 할 때 유용한 레이저 포인터와 NFC 결제 기능도 탑재됐다.

지문 스캐너나 각막 스캐너 등 기능을 통해 보안기능도 강화했다. 가속도계를 이용해 특수한 형태로 스마트폰을 흔들면 잠금이 풀리도록 한 부분도 눈에 띈다. 테두리에 포함된 LED는 전화가 오거나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하면 빛을 내 알려주며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셀카’ 사진을 찍을때 조명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러스트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의 구글플러스를 통해 농부들을 위한 스마트폰인 ‘넥서스F’(the farmer phone)의 초기버전 디자인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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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F는 넥서스D와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대신 곡면을 없애고 충격에 강한 플라스틱으로 테두리를 씌운게 특징이다. 공구함에 스마트폰을 함께 넣을 수 있도록 배려한 디자인이다.

강력해진 스피커로 트랙터를 탈 때나 나이가 든 농부들도 전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건초나 곡물이 자란 정도를 측정해 물을 줘야할 양을 알려주는 첨단 기능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