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 부족, 3인치대 스마트폰 안 산다”

일반입력 :2012/08/09 15:29    수정: 2012/08/09 16:29

김태정 기자

기기 성능과 사양, 화면크기 등이 국내서 휴대폰 구입 판단 기준 1순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이 성능만 올린다고 전부는 아니지만, 역으로 ‘성능 올리기’가 ‘기본’으로 여겨진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인터넷 동영상 감상을 비롯한 콘텐츠 사업이 커가면서 ‘빠른 속도’와 ‘큰 화면’에 대한 욕구도 크게 늘었다. 콘텐츠를 제대로 즐기려면 이 같은 사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휴대폰 전문 시장조사회사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 4월 신규 휴대폰 구매자(6개월 내) 2만4천461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선택 요인’을 물은 결과 41%가 ‘성능과 사양’이라 답했다고 9일 밝혔다. 4G LTE 스마트폰이 쏟아지면서 성능과 사양을 중요시하는 경향은 더 짙어졌다. 디스플레이 액정의 해상도(54%), CPU(50%), 통신규격(4G/LTE, 30%)이 중요하게 고려됐다.

이어 ‘가격 및 구입조건’을 고려한다는 답은 전체의 32%,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는 31% 순으로 나타났다.

디자인 부분서는 디스플레이 액정 크기가 휴대폰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꼽혔다. 지난해 9월 동일한 조사에서 25% 수준이었던 ‘액정 크기 선택’이 이번에 49%로 급증했다. 휴대폰 전체적인 모양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의견이 4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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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은 타 연령대에 비해 카메라 화소와 메모리 용량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성능/사양에서는 디스플레이/액정화면의 ‘해상도’가, 디자인에서는 디스플레이/액정화면의 ‘크기’가 고려율 1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