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애플 스토어에서 납치극이 벌어졌다. 그러나 한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발빠르게 경찰에 신고한 덕분에 한 여성 손님을 납치범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게 됐다.
주요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직원이 매장에 방문한 납치된 여성을 도와주기 위해 범인 몰래 경찰에 신고하는데 성공해 무사히 구출해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즉시 범인은 체포됐다.
피해여성은 납치범이 데이트하는 커플처럼 위장해 일부 상점으로 자신을 끌고 다녔다고 밝혔다. 당시 남자는 자신의 다리에 총을 겨누고 있어 피해자는 저항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납치범이 공개된 장소로 납치한 여성을 끌고 간 이유는 피해자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켄터키 옥스무어 몰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에서 결국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납치범은 빅터A. 사버 주니어란 이름을 가진 32세 남성으로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장소에서 위험천만한 상황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주의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피해 여성은 범인의 눈을 피해 애플 스토어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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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애플 스토어 직원이 피해여성의 구조요청을 받았고 범인 몰래 즉시 경찰에 신고해 결국 피해자를 구해냈다고 전했다. 범인은 절도와 납치혐의로 결국 체포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연히 피해여성이 납치범과 함께였다면 상점 입구에 들어설 때부터 수상한 점이 발견됐을텐데 왜 여성이 도움을 청할 때까지 알아채지 못했는지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