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세계최초 음성LTE 시작...요금 그대로

일반입력 :2012/08/07 15:29    수정: 2012/08/07 15:38

김태정 기자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 ‘LTE 음성통화(Vo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통화연결 시간이 기존 대비 20배 이상 빨라진다.

LG유플러스는 오는 8일부터 VoLTE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갤럭시S3’와 LG전자 ‘옵티머스LTE2’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동일 이름의 기존 제품들에 VoLTE 기능을 탑재했다.

기존 갤럭시S3와 옵티머스LTE2 이용자들에게는 조만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VoLTE 기능을 지원한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이후 연말까지 5종 이상의 VoLTE 지원 스마트폰을 출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과 이미 협의 중이다.

LG유플러스는 VoLTE와 영상, 데이터를 합친 부가서비스 ‘지음(知音)’으로 마케팅에 나선다. 이 서비스에 가입해야 VoLTE 이용이 가능하다. 어디서나 선명하고 깨끗한 고품질 HD 음성통화를 넘어 영상과 채팅까지 교감한다는 뜻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지음’ 가입자는 AMR-WB(Adaptive Multi Rate Wideband) 고음질 음성 코덱과 50~7,000Hz의 폭넓은 가청 대역을 이용, 소리의 선명도 및 원음에 가까운 HD급 음질로 통화가 가능해졌다.

통화연결 시간도 0.25~2.5초로 기존보다 최대 20배 이상 빨라질 뿐 아니라 LTE 네트워크에 음성, 비디오, 데이터 등 서비스별로 품질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향후에는 음성통화를 하면서 영상/채팅통화로 전환하거나 음악을 같이 듣고 지도, 뉴스, 사진, 일정 등 각종 정보를 상대방의 스마트폰에서도 그대로 보여주는 게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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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기존 LTE 요금제 그대로다. 초단위 요율을 적용했고, 청소년 요금제는 전산 개발 시간을 감안해 오는 10월 출시한다.

최주식 LG유플러스 전무는 “VoLTE 세계최초 상용화로 LTE에서 데이터를 넘어 음성까지도 경쟁사 대비 우월한 위치를 확보하겠다”며 “경쟁사도 LTE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VoLTE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10월부터는 타 이통사 가입자와도 HD 음성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