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가전 가장 많이 팔린 곳 1위는?

일반입력 :2012/08/06 17:21    수정: 2012/08/06 17:27

김희연 기자

전국 폭염 특보로 냉방가전과 냉방상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지만 그 중에서도 영남권에서 가장 많은 제품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 옥션(대표 박주만)은 6일 지난 7월 한 달 동안 폭염 현상과 지역별 냉방가전 판매랑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부산과 대구, 울산을 포함한 영남권이 전체 판매량 33%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남권의 뒤를 이어 인천을 포함한 경기권이 24%, 서울이 18%,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이 11%, 광주 포함 호남권이 10%를 차지했다. 옥션은 내륙지방에 냉방가전 판매율이 높은 것은 푄현상으로 이 지역의 기온이 크게 오르고 폭염경보가 내려지면서 많은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옥션에 따르면, 영남권 고객들은 주로 선풍기와 냉풍기 및 이동식에어컨을 많이 찾았다. 전체 판매량에서 각 각 34%, 34.4%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냉매가 들어있는 매트로 열대야를 방지하기 위해 구매하는 쿨매트 역시 전체 판매량 중 영남권 비중이 30%였다.

이러한 추세는 높은 영남권 인구밀도 때문이기도 하지만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인 만큼 설치기간이 오래 걸리는 설치형 에어컨보다 배송기간이 짧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형가전과 냉방상품 구입을 선호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제습기는 호남권에서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호남권 냉방기기 판매 비중이 10%인데 비해 제습기 판매는 17%를 차지해 서울 15%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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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형 에어컨은 경기권과 서울 고객 구매가 다수를 차지했다. 전체 판매 비중에서 경기권은 30%, 서울은 26%를 차지했다.

김문기 옥션 가전담당 팀장은 “폭우와 폭염이 이어진 7월 한달 간 여름 가전상품 판매량이 전년대비 220% 가량 크게 오른 가운데 날씨에 따라 종류별 판매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