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샌드위치, 보급률 16%로 '껑충'

일반입력 :2012/08/04 09:52    수정: 2012/08/04 10:12

전체 안드로이드 사용자가운데 4.0 버전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를 쓰는 비율이 15.9%로 확 늘었다. ICS가 지난해말 첫등장한지 9개월만이다.

3일(현지시각) 이를 보도한 외신들은 단기간에 급증한 안드로이드4.0 설치기반 비중에 주목하면서도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4.1 '젤리빈' 비중이 0.8%에 불과해 여전한 파편화 현상을 지적했다.

파편화 현상은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올 때마다 불거진다. 개발자들이 버전별로 다른 운영체제(OS) 특성에 맞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그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파편화 현상은 통신사와 제조사마다 안드로이드 새버전 업데이트 제공여부와 진행일자가 달라 나타나며 구글이 빈번한 OS 업그레이드를 내놓는 속도를 제조사가 따라잡지 못해 심화된다.

다만 ICS가 몇달새 보인 점유율 확대는 괄목할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월(0.6%)부터 3월(1.6%)과 4월(2.9%)까지 큰 변화가 없다가 6월(7%)과 이달까지 급증한 추세를 보인다. 이는 ICS를 기본 탑재한 삼성 갤럭시S3 단말기가 지난 5월말 선보인 이래로 빠르게 1천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일부 통신사와 제조사들이 기존 단말기에 올라가는 ICS 업데이트를 활발히 제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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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과 이달, 5개월새 버전별 비중 변화도 작지 않다. 일단 안드로이드4.1 '젤리빈(없음→0.8%)'은 첫 등장이라 비교가 어렵지만 앞서 밝혔듯 안드로이드4.0 'ICS(1.6%→15.9%)' 비중이 10배로 늘었다.

또 안드로이드3.1과 3.2 '허니콤(3.4%→2.3%)'과 2.3 '진저브레드(62.0%→60.6%)', 2.2 '프로요(25.3%→15.5%)', 안드로이드2.1 이클레어(6.6%→4.2%)와 1.6 도넛(0.8%→0.5%)과 1.5 컵케이크(0.4%→0.2%)가 각각 비중을 덜어냈다. 전반적으로 낡은 OS버전에 따른 파편화가 완화될 것이란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