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흑자전환했다. 기업사업과 TV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규모를 확대했다.
SK브로드밴드(대표 박인식)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천55억원, 영업이 170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사업별로 보면 2분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직전 분기 대비 6만896명이 순증해 누적 가입자 430만2천470명을 기록했다. 초고속 등 가정용 시장에서는 가입자 순증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가입자당 유치비용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또 고객가치(CV)를 제고하고, 로열티가 높은 유무선 결합 가입 비중을 확대해 해지율을 개선했다.
집전화 가입자 역시 1분기 대비 늘었다. 총 8만9천528명 순증해 441만5천251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는 번호이동을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2분기 시내전화 번호이동 시장에서 7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 사업에서는 중소기업시장(SMB) 고객 기반 확대를 가속화 중이다. 현재 우리금융그룹, 한국전력의 전국 통합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공공기관과 대형건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확대했다.
실시간 IPTV(B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13만3천570명 순증해 누적 112만명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만 총 23만8천여명이 늘어난 셈이다. SK브로드밴드는 BTV가 채널과 셋톱박스 경쟁력을 갖춘 이후 케이블TV 등 기존 유료방송의 대체 서비스로 자리매김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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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올해 말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하반기 IPTV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최근 출시한 BTV모바일이 새로운 수익창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기욱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CFO)는 “지난 상반기 당사는 기업사업과 TV사업에서 성장 모멘텀을 강화했고, 매스사업에서도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비용 효율적인 가입자 기반 확대에 성공했다”며 “하반기에는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흑자 기조를 보다 공고히 해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