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재선임'…방통위, 방문진-KBS 이사 발표

일반입력 :2012/07/27 18:41    수정: 2012/07/28 10:34

방송통신위원회가 야당에서 반발하고 있는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의 재선임을 포함, 이사 9명과 감사 1명을 선임했다.

방통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문진 이사 9명과 감사 1명을 선임키로 하고, 한국방송공사(KBS) 이사 11명은 대통령에게 추천키로 의결했다.

KBS 이사, 방문진 이사로 선임된 이들은 향후 3년간 KBS, MBC의 공적책임에 관한 사항, 기본운영계획에 관한 사항, 경영평가와 공표에 관한 사항, 예산‧자금계획과 결산 등 KBS와 MBC의 경영과 관련된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방통위 측은 “이사 선임은 각 분야의 대표성 및 전문성을 고려한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직능별, 지역별, 연령별, 성별 대표성 등을 반영해 인선했다”며 “이사회 업무추진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방통위는 지난달 28일 KBS‧방문진 이사 후보자를 자천·타천방식으로 공개모집하고 중복 응모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 아래 지난 12일까지 2주간 공모한 결과, KBS 이사직에 총 97명, 방문진 이사직에 총 54명의 후보자가 지원했다.

또한, 지난 18일에는 KBS 이사 지원자 97명 가운데 56명, 방문진 이사 지원자 54명 가운데 44명으로 이사 후보자를 압축해, 방송법과 방송문화진흥회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해당여부 확인을 위한 신원조회를 관계기관에 의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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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측은 “상임위원 간 논의를 거쳐 KBS‧방문진 이사 선임기준을 정하고, 신원조회를 마친 후보자를 대상으로 상임위원들의 무기명투표를 진행했다”며 “적임자라고 판단된 KBS 이사 11명을 추천하고 방문진 이사 9명을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방통위가 임명하도록 정한 방문진 감사는 지난달 28일 해당 분야의 특수성과 행정 처리의 능률 등을 고려해 공모 없이 임명키로 해, 이날 이사 선임과 함께 이뤄졌다.

방문진 이사와 감사의 임기는 내달 9일부터 3년이며 방문진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호선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KBS 이사로 추천된 11명은 방송법에 따라 대통령의 임명절차를 거치게 되며 KBS 이사장 역시 이사회에서 호선으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