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2Q 매출 47.6조·영업익 6.7조

일반입력 :2012/07/27 08:34    수정: 2012/07/27 08:50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7일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연결기준 지난 2분기 매출이 47조6천억원, 영업이익이 6조7천200억원, 순이익 5조1천9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 21%, 영업이익 79% 가량 증가한 수치다.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은 반도체를 제외, 전 사업군의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IM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늘었다. 공정 안정화에 따른 수율 개선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의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와 비교해서는 주력 사업군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되며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5% 가량 늘었다.

반도체는 PC향 D램 가격 상승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대로 매출과 이익이 늘었으며, 디스플레이 패널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OLED 실적 성장과 LCD 개선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IM사업부는 IT 경기 부진으로 무선을 제외한 사업부의 실적이 둔화됐으나, 무선사업부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CE(가전)사업부는 고부가가치 TV 판매 증가와 성수기 에어컨 판매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2분기 중 원화 대비 유로화 및 신흥 시장의 통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로 환율이 영업이익에 대해 마이너스 790억원 수준으로 부정적으로영향을 미쳤다.

2분기 중 설비투자는 6조2천억원으로 반도체가 3조9천억원, 디스플레이 패널이 1조3천억원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 누계 집행 금액은 약 14조원(반도체 9조7천억원,디스플레이 패널 2조6천억원)으로 연간 계획 대비 56% 수준이다. 연간 투자 금액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등 제품 혼합 개선을 통해 매출 8조6천억원, 영업이익 1조1천100억원을 기록했다.

D램의 경우 서버, 모바일 등 스페셜티 D램 제품 판매에 역점을 두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다. 낸드 플래시는 지속적으로 솔루션 제품 비중을 늘리는 한편 20나노급 비중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안정적 수익 확보에 주력했다.

시스템LSI는 고성능 스마트폰향 제품 수요 강세와 공급 증가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32나노 쿼드코어 제품의 수요 증가로 매출이 성장했다. 아울러 시모스 이미지 센서(CIS)는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사업 성장을 지속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매출 8조2천500억원과 영업이익 7천5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상황은 유럽 금융 위기 영향과 계절적 비수기로 패널 수요 증가는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TV와 IT 패널 모두 일부 제품의 공급 제약으로 패널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어려운 시황에 제품 혼합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3D와 LED TV 등 고부가가치 TV와 태블릿 패널의 판매에 집중해 좋은 실적을 올렸다. OLED 역시 신제품 출시에 따른 스마트폰향 패널 판매 확대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IM사업은 매출 24조400억원, 영업이익은 4조1천900억원을 기록했다.

IT와 네트워크 사업의 실적 둔화로 IM사업 전체 이익은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무선사업부는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무선사업부는 갤럭시SⅢ의 출시와 갤럭시 노트의 꾸준한 판매에 힘입어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돼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CE사업은 TV 사업의 견조한 실적과 생활가전 사업의 실적 개선으로 매출 12조1천500억원과 영업이익 7천6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TV의 경우 선진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지역 특화 LED TV 판매에 집중해 판매량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은 선진 시장의 수요가 둔화하는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신흥시장 판매가 늘어나고 성수기 에어컨 판매 확대 효과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뤘다.

하반기 세계 경제는 유로존 위기 관련 불안이 지속되고 실물 경기 침체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으로 당초 기대보다 성장세가 위축될 우려가 있으며 이로 인해 업체간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부가가치/차별화 전략을 강화해 지속적인 경영실적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반기 부품 사업은 디스플레이 패널과 시스템LSI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 성장 추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3분기 반도체의 경우 D램은 서버, 모바일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고 낸드 플래시는 eMMC, eMCP, SSD 등 임베디드 스토리지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스템LSI 시장은 모바일향 제품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가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삼성전자는 32나노 생산 본격화에 따른 모바일 신제품 공급 확대와 공정 경쟁력 확보로 리더십을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3분기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우 성수기 대비 수요 성장이 기대되는가운데 고부가가치 LCD 패널과 스마트폰 OLED 판매 확대로 실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세트 사업은 갤럭시S3, 스마트 TV등 주력 제품의 판매 확대와 라인업 강화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계속 유지하며 실적 강세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3분기에는 갤럭시S3 판매 확대에 집중하는 가운데 신흥시장을겨냥한 다양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며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LTE 시장에서도 신모델 도입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LTE 장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IT 사업은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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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는 3분기에 맞춰 선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신흥시장에서는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3분기에 전체 시장의 소폭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통해 수익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