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PD수첩' 작가 6명을 전원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MBC 노동조합에 따르면 문화방송은 지난 24일 정재홍, 장형운, 이소영 등 작가 6명의 해고를 결정하고 통보했다.
해고된 작가들은 짧게는 4년, 길게는 12년 동안 PD수첩에 몸을 담았다. 해고 사유에 대해 PD수첩을 담당하는 배연규 팀장은 “아이템 선별 능력과 소구력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파업 전에 일했던 작가는 모두 배제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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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전원 해고 소식이 전해지자 MBC구성작가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부당한 사유가 아닌 이상 프리랜서 신분인 작가들은 최소 한 두달전 사정을 설명하고 작가교체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게 관례인데 이번 작가교체는 당사자들이 전혀 모르는 사이 기습적으로 이루어졌다며 파업 기간 동안 묵묵히 감내하며 복귀를 준비하던 작가들에게 날벼락같은 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MBC 노동조합 역시 아이템 선별 권한과 방송에 대한 최종 책임은 작가가 아니라 담당 PD와 팀장에게 있다며 아이템 선별 능력과 소구력을 작가 퇴출의 이유로 삼는 것은 오류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