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 2위 수성 문제없다”

일반입력 :2012/07/26 11:55

송주영 기자

마이크론-엘피다 연합과의 2위 싸움에서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응하겠다.

SK하이닉스는 26일 실적발표에서 마이크론-엘피다 연합과의 2위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같은 전략적 대응방침을 밝혔다.

이는 마이크론-엘피다 연합이 통합 비용을 지불하며 자금 지출을 하는 동안 수익성 개선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노리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김준호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센터 부사장은 “마이크론, 엘피다를 합한 D램 점유율이 24% 수준으로 2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D램 시장 점유율은 23%로 마이크론-엘피다를 합한 수치에 소폭 뒤진다. 관련업계는 마이크론이 엘피다 인수 후 24%라는 D램 점유율 단순 합산 점유율 수치를 유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각 업체별로 상이한 공정을 맞추는 작업 등 통합 과정에서의 점유율 하락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마이크론은 엘피다 인수를 통해 모바일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기회를 얻었지만 기술 전환에는 상당한 시간,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미세공정 전환) 등 기술을 통한 비용 절감,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여 경쟁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