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용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출시 루머가 또 나왔다. 이번 근거는 MS 구인공고 사이트에 올라온 '맥용 오피스 테스트' 엔지니어 채용 안내다.
일부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각) MS가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출시할 것이란 새 증거가 나왔다며 그 내용을 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제기된 단순 추론이나 지난 2월 진위여부를 가릴 수 없는 앱 스크린샷에 비해 더 그럴싸하다는 평가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중순 게재된 MS의 테스트 부문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SDET) 채용공고가 아이패드용 오피스 개발을 진행해왔음을 시사한다.
그 첫 단락을 보면 미국 실리콘밸리 MS 본사의 맥BU 그룹이 아웃룩 테스트 담당팀에 합류할만큼 강력한 기술경력을 갖춘 SDET를 찾는 중이며 채용 당사자는 MS가 맥과 iOS에 대응하는 행보의 일환으로 신기능을 설계, 구현, 테스팅하는 개발팀과 매우 가깝게 일하게 될 것이라고 써 있다.
그리고 이와 거의 동일한 내용에 담당 제품만 파워포인트로 명시된 다른 채용공고도 게재됐다.
이들 공고는 실제로 오피스를 다뤄온 'MS오피스사업부'를 담당부서로 명시했다. 그런데 아웃룩과 파워포인트는 iOS용으로 개발된 적이 없는 제품이다. 그런데 이미 오피스를 정식 출시한 맥OS 환경뿐아니라 아이패드와 아이폰 플랫폼인 iOS를 개발과 테스트 환경으로 언급한 점은 인상적이다. 업계가 이번 루머에 관심을 쏟는 이유다.
이를 전한 한 외신은 만일 MS가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실제로 만들고 있다면 확실히 회사에 좋은 일이라며 윈도는 더이상 MS의 주 수입원이 아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단정했다. MS가 최근 내놓은 분기 실적을 보면 오피스를 만드는 비즈니스그룹 매출은 63억달러로 가장 많고 서버 및 툴 비즈니스 그룹이 51억달러로 뒤를 이으며 윈도를 만드는 윈도 및 윈도라이브 사업부는 41억달러를 버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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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MS는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내놓지 않을 수도 있다. 오는 10월26일 출시할 윈도8과 윈도RT 태블릿에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오피스2013 버전을 얹을 준비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아이패드에 대한 윈도 태블릿의 차별화 요소로 오피스를 내세울 것이란 관측이다.
그런데 이같은 전략이 MS의 장래를 놓고 볼 땐 실책일 수 있다고 외신은 주장한다. 윈도는 더이상 MS의 미래가 아니며 오피스가 계속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란다. 오피스는 iOS나 안드로이드같은, 모바일 영역에서 더 인기있는 플랫폼에서 돌아가야 한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