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뜯어주는 기계...편리하고 위생적

일반입력 :2012/07/24 09:17    수정: 2012/07/24 13:26

김희연 기자

화장실에서 손만 흔들면 자동으로 휴지를 주는 기계가 등장했다. 공공 화장실을 사용할 때 몸이 불편해 어려움을 겪었거나 위생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주요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일본 시코쿠의 카미툴(Camitool)이란 회사가 자동 센서를 이용해 손만 움직이면 휴지를 제공해주는 기계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센서 근처에 손만 갖다대면 일정량을 가지런히 잘라서 올려놓는다.

이 기계는 류머티즘 등으로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손쉽게 휴지를 쓸 수 있도록 해준다. 위생적인 측면 역시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세균이 손을 통해 옮겨질 가능성이 높은데 직접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사용 가능해 질병 감염 등의 위험을 줄여주는 것도 특징이다.

외신들은 자동 휴지 기계가 23.6인치부터 47.2인치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손을 센서 근처로 가져가면 미리 정해진 길이로만 나오기 때문에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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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툴은 기존에도 휴지 기계는 있었지만 휴지를 자동으로 잘라내 위생상 안전하지는 못했다면서 휴지를 감고 있는 막대가 회전하면서 가위의 원리와 유사한 원리로 고정된 날을 이용해 일정량 잘라내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카미툴의 자동 휴지 기계는 일본 내 병원에서 작년 초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가격이 6만엔(한화 약 88만원)에 달해 대량 보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나무를 이용해 만들어진 기계 역시 현재 1천200달러(한화 약 14만원) 정도에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