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휴지걸이로 재탄생한「매킨토시 SE」케이스

일반입력 :2008/03/21 15:43

Shawn Morton

필자의 동료 한 명이 낡은 ‘아타리 800 XL’과 ‘매킨토시 SE’ 케이스를 버리려 했다. ‘Mini-ITX’ 폼 팩터의 메인보드로 컴퓨터를 조립할 생각이었지만, 잘 되지 않았던 것이다.

언제나 무엇인가 이유를 만들어 기계를 만지고 싶어하는 필자는 동료에게서 케이스를 얻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매킨토시 SE의 케이스를 본 순간 아주 딱 맞은 용도가 생각났다.

그래서 주말에 몇 가지 필요한 것을 사들여 애플의 디자인을 살린, 무선에 휴대용인 휴지걸이 ‘아이와이프(iWipe)’ 제작에 착수했다. 완성까지 걸린 시간은 2~3시간, 비용은 대략 15달러가 들었다.

케이스 안에는 설치 쇠장식이 아직 몇 개 남아 있었으므로, 우선 그것을 떼어내야 했다. 스크류 드라이버와 플러스 드라이버를 사용해 쇠장식을 고정하고 있는 7~8개의 나사를 떼어냈다.

케이스 안은 꽤 더러웠으므로, 미지근한 비눗물에 10분 정도 담가 뒀다. 그 뒤 헹궈내자 깨끗해 졌다.

낡은 쇠장식을 모두 없앤 프런트 패널의 뒤편.

최근의 애플 제품은 광택이 있는 흰색이므로, 이 매킨토시 SE도 다시 색을 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안쪽을 (휴지걸이에 맞춰) 메탈릭 실버로 칠하고, 바깥부분에는 광택 나는 하얀색을 칠했다.

흰색의 스프레이 도료를 몇 차례 바른 프런트 패널.

휴지걸이를 설치한 케이스 내부. 순간 접착제를 충분히 사용해 걸이를 딱 좋은 위치에 고정했다.

두루마리 화장지를 끼워 보았다.

가짜 ‘스크린’을 달기 전의 프런트 패널.

잡화점에서 사온 반투명의 바인더를 이용해 디스플레이 부분을 만들었다. 크기를 화면에 맞추어 잘라내고 순간접착제로 붙였다.

이것으로 완성했다.

나만의 새로운 ‘애플 아이와이프’를 ‘원래의’ 장소에 설치해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