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알림e 접속 폭주...통영 사건 영향

일반입력 :2012/07/23 09:48    수정: 2012/07/23 09:54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의 접속이 폭주하고 있다. 경남 통영 실종 초등학생 한아름(10)양이 같은 동네에 거주 중인 성폭력 전과범에게 살해당했다고 알려진 이후의 현상이다.

22일 경남 통영 실종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범인이 성폭력 전과가 있는 김점덕㊺씨로 밝혀지면서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대한 네트즌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6일 경남 통영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한아름(10)양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씨는 지난 2005년 마을 근처 개울에서 고둥을 잡던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다 붙잡혀 4년의 실형을 산 전력이 공개돼 더욱 충격을 줬다.

경찰의 수사 결과 김씨가 성폭행 전과범이라는 사실이 전해진 이후 복수의 네티즌은 성범자 알림e 사이트에 접속해 해당 지역의 성범죄자 이력을 확인하고 있을 정도. 이 때문에 해당 사이트는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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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알림e는 성폭력 범죄자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로 자신이 사는 동네나 자녀의 학교 주변에 성범죄자의 주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열람 대상자는 지난 2010년 1월 1일 이후 아동ㆍ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인터넷 열람 명령을 선고 받은 자다. 지난 2010년 이전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는 경찰서를 방문해야 열람이 가능하다.